"기념비적 앨범" 라포엠, 눈부신 데뷔..클래식+대중성 다 잡은 종합선물세트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0.12.02 15: 08

JTBC ‘팬텀싱어3’ 우승팀 라포엠이 종영 5개월 만에 데뷔 앨범을 발매하며 첫 시작을 알렸다. 
라포엠은 2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첫 미니앨범 ‘SCENE#1’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JTBC ‘팬텀싱어3’ 우승을 차지한 라포엠(LA POEM)은 테너 유채훈, 박기훈, 카운터 테너 최성훈, 바리톤 정민성 등 ‘팬텀싱어’ 전 시즌을 통틀어 유일하게 성악 전공자로 구성된 팀이자, 최초로 정통 카운터테너(Counter Tenor)가 포함돼 성악 어벤저스로 불리고 있다.

라포엠 팀명은 자유분방한 삶을 사는 예술가 보헤미안을 뜻하는 프랑스어 'La Bohême'과 시를 뜻하는 영어 'Poem'을 합쳐 한 편의 시 같은 음악을 들려주자는 의미를 담았다.
이날 낮 12시에 공개된 라포엠의 첫 미니앨범 ‘SCENE#1’은 다양한 음악 장르를 결합하는 ‘크로스오버(Crossover)’ 장르에 걸맞게 첫 선보이는 음악을 미니앨범으로 구성되어 라포엠 만의 다채롭고 풍성한 음악 세계를 담았다.
5개월 만에 데뷔앨범을 발매하게 된 라포엠은 감격과 기쁨을 드러냈다. 정민성은 "음원사이트에 저희 이름이 나온 것이 너무 감동이다. 라포엠이라는 글자를 글자를 봤을 때 눈물이 났다. 감동이라는 말만 떠오른다"고 밝혔고, 최성훈은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라포엠이 있기 까지 많은 분들께서 신경을 써주셨고 멤버들이 그동안 열심히 했던 게 앨범으로 나와서 설레이는 마음이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박기훈은 "실감이 안나서 나오자 마자 계속 노래를 들었다. 노래를 듣다보니 그 때 추억들이 떠오르더라. 행복했던 기억들이 떠올라서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는 생각을 먼저 했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고, 유채훈은 "성악가들 사이에서는 성악가들이 30대가 되면 소리가 가장 건강하고, 40대가 되면 농익는다는 말이 있다. 저희의 나이에 라포엠으로 가장 힘차고 젊은 시기에 기록물을 남길 수 있다는 것이 의미가 좋은 것 같다. 저희가 앨범 만들 때 혼신의 힘을 다한 것이 앨범에 담긴 것 같다. 기념비적인 앨범이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멤버들은 이번 앨범에 대해 "저희가 '팬텀싱어'에서 보여드렸던 모습은 물론 보여드리고 싶었던 모습까지 보여드리고 싶었다. 변화무쌍하고 저희가 나아갈 방향까지 담았다. 종합선물세트 같은 앨범이다"라며 "모든 음악적 부분을 담고 싶었다. 라포엠의 시작점에 서 있는 음악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SCENE#1’이라는 앨범몀에 대해서는 "수록곡이 총 8곡인데 각 곡마다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고 개성이 있는 곡이어서 마치 영화의 한 씬처럼 우리 앨범을 들었을 때 변화무쌍한 영화를 보듯이 들어주셨으면 해서 이런 이름을 붙였다"며 "저희가 곡수가 많다 욕심을 더 내면 정규 앨범이 될 수 있었는데 그만큼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을 다 쏟아서 낸 기념비적 앨범이라고 소개하고 싶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눈부신 밤’은 태연의 ‘들리나요’, 버즈 ‘남자를 몰라’ 등 히트곡을 탄생시킨 이상준, 차길완 작곡가가 협업한 곡이다. 애절한 피아노 선율과 웅장한 스트링 연주에 라포엠 멤버들의 아름다운 하모니가 어우러져 한 편의 시처럼 감성을 전달할 예정이다.
라포엠은 타이틀곡 '눈부신 밤'에 대해 "서정적이고 대중적인 후렴구가 돋보이는 곡이다. 대중적인 멜로디와 클래식의 매력을 합친 아름다운 곡이다. 그리움의 가사를 담고 있지만 꿈은 영원하리 라는 포부도 담고 있다"고 밝혔다. 
멤버들은 '눈부신 밤' 뮤직비디오를 통해 처음으로 연기 도전에 나서기도 했다. 박기훈은 "정말 추웠다. 전날 비가 와서 굉장히 추웠지만 뮤직비디오를 제가 찍을 수 있는 기회가 돼서 재미있게 찍었고 제 인생 첫 연기였는데 감독님께서 극찬을 해주셨다. 재미있는 추억이 됐다"고 전했다.
최성훈 역시 "저희가 성악 공연을 할 때 오페라에서도 연기를 하는데 막상 카메라 앞에서 하니까 그런 환경은 처음이라 긴장이 되더라. 처음에는 시선은 어떻게 해야하나 경직된 면이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다보니 편하게 진행을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수록곡 ‘신월(新月)’을 통해 싱어송라이터 ‘가호’와 협업한 멤버들은 각자 협업해보고 싶은 가수들을 꼽았다. 박기훈은 가수 소향을 꼽았고, 최성훈은 "협업하는 과정에서 배우는 것이 많더라. 모든 아티스트와의 작업을 기다리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최근 자주 듣는 그룹이 이날치 음악인데 저희도 함께 하나의 예술작품 처럼 만들어보면 어떨까 싶다"고 밝혔다. 정민성은 "개인적인 사심은 아니고 아티스트로서 존경하는 분이 계신데 아이유 선생님 한번이라도 함께한다면 영광일 것 같다"고 전했다.
다른 크로스오버 그룹과는 다른 라포엠의 차별점을 묻자 "팬텀싱어에서는 최초로 성악전공자들로 이뤄진 팀이라는 것이 차별점이고 정통 카운터 테너가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남성 4중창인데 혼성 중창같은 사운드를 낼 수 있다는 것이 차별점이 아닌가 싶다"고 답했다. 
또한 유채훈은 라포엠의 팀워크에 대해 "마음이 잘 맞는 것이 좋은 것 같다. 노래를 할 때도 통하는 부분도 많고 취향도 비슷하고 그런 부분들이 팀워크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그리고 배려심이 같이 융화가 되어서 노래를 부를 때 더 아름다운 소리를 낼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라포엠은 "이번 앨범에서는 사실 저희가 해보고 싶었던 음악, 해왔던 모습들을 담았고, 앞으로 해 나갈 방향까지 제시했다고 생각한다. 저희가 클래식 전공자이기 때문에 그 뿌리를 앓지 않으면서 대중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저희가 하는 음악 크로스오버를 하고 있는 아티스트에게 힘이 되는 앨범이었으면 좋겠다. 많은 분들이 저희의 다양한 모습들을 보고 매력을 느껴주셨으면 좋겠다. 저희의 젊고 싱싱한 목소리를 담은 앨범이기 때문에 열심히 한만큼 긍정적인 메시지가 담긴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성과나 평가는 팬분들이 해주시는 것이기 때문에 그냥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는 바람을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모스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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