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열린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은곰상)을 수상한 영화 '운디네'가 이달 24일 국내 개봉을 확정하며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운디네'(감독 크리스티안 페촐트, 수입배급 엠엔엠인터내셔널)는 운명이라 여겼던 남자에게 실연 당해 절망한 운디네(파울라 베어) 앞에 크리스토프(프란츠 로고스키)가 나타나면서 일어나는 사랑과 운명에 관한 드라마.
독일 베를린을 배경으로 신비로운 사랑 이야기를 담은 '운디네'가 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 24일에 한국 개봉을 확정하며 메인 포스터를 2일 공개했다.
이날 메인 포스터에선 주인공 운디네 역의 배우 파울라 베어의 눈빛이 눈길을 끈다. 사랑하는 남자의 품 속에 안긴 채 어깨 너머 그녀의 시선이 향한 곳은 어디인지 궁금증을 자아냄과 동시에, 오묘한 금빛 눈동자 아래 '사랑에 빠지다, 운명에 잠기다'라는 카피는 그녀의 뜨거운 사랑이 차디찬 운명과 모종의 관련이 있음을 암시한다.
'운디네'는 우리에겐 동화 '인어공주'로 친숙한 운디네 신화를 모티프로 한 현대의 사랑 이야기이다. 운디네는 인간 모습을 한 물의 정령으로 사람과 결혼하면 죽지 않는 영혼을 가질 수 있지만, 상대가 배신하는 순간 그를 죽이고 다시 물로 돌아가야 하는 운명을 지니고 있다. 이렇게 신화를 모티프로 한 환상적인 분위기로 '운디네'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에 연인들이 보아도 손색 없는 영화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오늘(2일)부터 6일까지 씨네큐브 개관 20주년을 기념하며 진행되는 '2020 씨네큐브 예술영화 프리미어 페스티벌'에서 '운디네'가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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