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향→아이유와 협업하고파" 라포엠, 크로스오버의 진수 담은 첫 시작 (종합)[현장의 재구성]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0.12.02 16: 52

라포엠이 크로스오버 장르의 진수를 담은 데뷔 앨범으로 돌아왔다.
라포엠은 2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첫 미니앨범 ‘SCENE#1’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 7월 종영한 '팬텀싱어3'에서 우승한 이후 5개월 만에 데뷔 앨범을 발매하고 가요계에 정식으로 첫 발을 내딛은 라포엠은 "이제 조금 실감이 난다"며 소감을 전했다.

유채훈은 "경연 프로다보니까 쉼 없이 달려와서 지쳐있던 부분도 있었는데 여유롭게 서로 더 친밀해진 느낌이다. 음악을 하면서 더 미래를 그릴 수 있게 됐고, 서로 각자 책임감도 생기게 됐다"고 밝혔고, 박기훈은 "'팬텀 싱어' 결승전이 끝난지 5개월이 됐는데 저희가 하루 이틀 정도 빼고는 거의 매일 만났다. 라포엠이 인생의 전부가 된 것 같다. 아침에 눈 뜨면 형들 연락이 괜히 기다려진다"고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최성훈은 "그동안은 혼자의 삶을 살며 외로이 고민했던 시간이 많은데 이제 동료애를 느끼면서 서로 라포엠으로 어떤 방향을 가지고 음악을 해야하나 생각해보게 됐다"고 말했고, 정민성 역시 "저도 사람이 진지해 진 것 같다. 음악과 라포엠에 진지해져서 여러분들께 좋은 음악 들려드릴 생각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낮 12시에 공개된 라포엠의 첫 미니앨범 ‘SCENE#1’은 다양한 음악 장르를 결합하는 ‘크로스오버(Crossover)’ 장르에 걸맞게 라포엠 만의 다채롭고 풍성한 음악으로 꽉 채워졌다. 라포엠의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눈부신 밤’을 포함해 4곡의 신곡과 4곡의 커버곡이 수록됐다.
정민성은 "음원사이트에 저희 이름이 나온 것이 너무 감동이다. 라포엠이라는 글자를 글자를 봤을 때 눈물이 났다. 감동이라는 말만 떠오른다"고 밝혔고, 최성훈은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라포엠이 있기 까지 많은 분들께서 신경을 써주셨고 멤버들이 그동안 열심히 했던 게 앨범으로 나와서 설레이는 마음이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박기훈은 "실감이 안나서 나오자 마자 계속 노래를 들었다. 노래를 듣다보니 그 때 추억들이 떠오르더라. 행복했던 기억들이 떠올라서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는 생각을 먼저 했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고, 유채훈은 "저희의 나이에 라포엠으로 가장 힘차고 젊은 시기에 기록물을 남길 수 있다는 것이 의미가 좋은 것 같다. 저희가 앨범 만들 때 혼신의 힘을 다한 것이 앨범에 담긴 것 같다. 기념비적인 앨범이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멤버들은 'SCENE#1'을 종합선물세트라고 소개하며 앨범명에 대해서는 "수록곡이 총 8곡인데 각 곡마다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고 개성이 있는 곡이어서 마치 영화의 한 씬처럼 우리 앨범을 들었을 때 변화무쌍한 영화를 보듯이 들어주셨으면 해서 이런 이름을 붙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가 '팬텀싱어'에서 보여드렸던 모습은 물론 보여드리고 싶었던 모습까지 보여드리고 싶었다. 변화무쌍하고 저희가 나아갈 방향까지 담았다"며 "모든 음악적 부분을 담고 싶었다. 라포엠의 시작점에 서 있는 음악인 것 같다"고 밝혔다.
타이틀곡 '눈부신 밤'에 대해서는 "서정적이고 대중적인 후렴구가 돋보이는 곡이다. 대중적인 멜로디와 클래식의 매력을 합친 아름다운 곡이다. 그리움의 가사를 담고 있지만 꿈은 영원하리 라는 포부도 담고 있다"고 전했다. 
수록곡 ‘신월(新月)’을 통해 싱어송라이터 ‘가호’와 협업한 멤버들은 각자 협업해보고 싶은 가수들로 소향과 이날치, 아이유를 꼽았다. 최성훈은 "협업하는 과정에서 배우는 것이 많더라. 모든 아티스트와의 작업을 기다리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최근 자주 듣는 그룹이 이날치 음악인데 저희도 함께 하나의 예술작품 처럼 만들어보면 어떨까 싶다"고 말했고, 정민성은 "개인적인 사심은 아니고 아티스트로서 존경하는 분이 계신데 아이유 선생님 한번이라도 함께한다면 영광일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른 크로스오버 그룹과는 다른 라포엠의 차별점을 묻자 "팬텀싱어에서는 최초로 성악전공자들로 이뤄진 팀이라는 것이 차별점이고 정통 카운터 테너가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남성 4중창인데 혼성 중창같은 사운드를 낼 수 있다는 것이 차별점이 아닌가 싶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라포엠은 "이번 앨범에서는 사실 저희가 해보고 싶었던 음악, 해왔던 모습들을 담았고, 앞으로 해 나갈 방향까지 제시했다고 생각한다. 저희가 클래식 전공자이기 때문에 그 뿌리를 앓지 않으면서 대중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모스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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