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송이 그리웠던 선생님과 31년 만에 다시 만났다.
2일 방송된 KBS2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강원래의 아내이자 원조 춤꾼인 김송이 학창시절에 만났던 선생님과 다시 만났다.
김송은 "1988년때 고1때 담임선생님을 찾고 싶다. 체육부 선생님이셨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송은 "내가 선생님을 찾고 싶다고 했더니 친구들이 다 미쳤다고 하더라. 친구들도 다 기피하는 호랑이 선생님이었다"라고 말했다.
김송은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하기 전부터 선생님을 찾았다고 말했다. 김송은 "선생님께서 내가 졸업하기 전에 그만 두셨다. 아프셨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송은 "SNS에서 선생님을 열심히 찾았다. 친구들은 찾았지만 선생님은 못 찾았다. 선생님이 꿈에 나올 정도로 그립다"라고 말했다.
김송은 "사춘기를 겪으면서 처음 만났던 선생님이었다. 내가 내 마음을 털어놓게 될 줄 몰랐다. 그때 힘든 마음을 친구들한테도 티 내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송은 "내 마음을 털어놨을 때 안아주시거나 그러지 않았다. 하지만 교감이 있었다. 그래서 간부도 아닌 나를 간부 수련회에 데려가셨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김송은 남편 강원래를 나이트 클럽에서 처음 만났던 이야기부터 서로 편지를 주고 받으며 데이트를 했던 이야기까지 전해 눈길을 사로 잡았다.
추적 중 김송은 경성고등학교 교감선생님이 되신 고등학교 3학년 때 담임선생님과 마주했다. 담임선생님은 "김송은 공부는 그렇게 잘하진 않았지만 항상 밝게 웃어서 야단 치면 내가 미안했다. 보듬어주고 싶었던 친구다"라고 말했다.
추적팀은 전국의 변인경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들을 추적하던 중 한 대학교에서 논문을 쓴 변인경 교수를 발견하고 추적했다. 이어 변인경 선생님이 국회 도서관에 계시다는 말을 듣고 찾아갔다. 서태훈은 "경성여고 체육 선생님으로 계셨던 변인경 선생님이 맞으시냐"라고 물었고 선생님은 그렇다고 했다.
하지만 선생님은 "제자 중에 연예인이 없다"라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김송은 "그땐 많이 왜소하고 마르셨는데 선생님이 맞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김송은 그리웠던 변인경 선생님과 재회했다. 김송은 선생님을 보자 눈물을 쏟았다. 선생님은 "그땐 애기 같았다. 그때 그 애기가 너 맞냐"라고 말했다. 이에 김송은 "벌써 50살이다"라고 말했다. 선생님 역시 반가움에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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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TV ‘TV는 사랑을 싣고’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