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에서 아귀찜집의 위생상태에 백종원이 경악한 가운데, 강재준과 이은형 부부가 만둣집을 찾아가 맛을 호평했다.
2일 방송된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중랑구 면목동 사가정시장 편이 그려졌다.
이날 중랑구 면목동 사가정시장 편이 그려진 가운데, MC 김성주는 "최근 자영업자 감소폭이 역대 최대치,
폐업 상위 10개 업종에 음식점과 숙밥업이 1위가 됐다"면서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이에 백종원은 "가장 직격탄을 받는 음식점, 날씨는 추운데 겨울에 문턱에서 더 힘내셔야한다"고 응원했다.
본격적으로 배달 김치찌개집이 그려졌다. 백종원이 먼저 방문, 세 사장들은 "열심히 숙제했다"면서
연구한 밑반찬과 사이드 메뉴를 점검 받기로 했다.
먼저 반찬부터 쟁반 한가득 세트로 준비했다. 무려 28첩이나 연구하며 열정을 보였다. 게다가 만들기만 한 것이 아닌, 손님들에게 호불호 테스트도 했다며 센스있는 모습도 보였다. 백종원은 "생일상 받은 기분, 눈물이 나려한다"며 배움의 자세를 갖춘 사장들 열정에 감동했다.
백종원은 비슷한 반찬끼리 분류했고, 반찬 구성에 따라 김치찌개의 맛을 오히려 살리지 못 할수 있음을 전했다. 고객이 좋아하면서도 메인 요리를 돋보일 반찬을 찾아야한다는 것. 상권의 반찬 취향과 색감 밸런스도 맞추라고 덧붙였다. 많은 걸 배울 수 있는 반찬 솔루션이었다.
다음은 사이드 메뉴를 점검 받았다. 먼저 돼지껍데기 튀김부터 시식, 백종원은 딱딱한 식감이 아쉽다고 했다. 이어 안심튀김을 시식했고, 신선한 고기에도 잡내를 잡지 못해 불합격했다.
다음은 매콤 오징어볶음을 시식, 맛은 있으나 김치찌개도 매콤하기에 어울리지 못 한다며, 주 메뉴로도 성장가능한 맛이라 했다. 마지막으로 감자전을 시식, 백종원은 "오래 걸려, 먹기도 전에 실패"라면서 "맛은 있지만 사이드로는 손이 많이 간다"며 안타까워했다.
백종원은 결국 사이드로 전을 추천하며 즉석에서 레시피를 전수했다. 세 사장은 "완자전처럼 맛있다"면서 감탄했다.
이어 만둣집이 그려졌다. 만둣국과 만두전골이 큰 가격 차이가 있자, 백종원을 이에 대해 질문했으나 사장부부는 또렷이 대답하지 못 했다. 백종원은 "회전율때문"이라면서 가격차가 있음을 전하면서 회전율이 낮은 만두전골보단 경쟁력있는 포장 만두판매에 집중하길 추천했다. 자연스럽게 단골손님도 생길 것이라고.
이어 맛이 업그레이드 됐다는 김치만둣국을 시식했다. 그래서일까, 백종원은 들깨가루도 더해 더 고소해졌다고 했다. 하지만 싱겁기도 하다는 것. 백종원을 이를 보완할 수 있는 팁을 전수하며 새로운 방식을 전했다.
계속해서 백종원은 만원 아귀찜집을 찾아갔다. 백종원이 해물찜을 추천했던 바. 해물찜을 연습하던 중 사장은 한숨을 내쉬었다. 고민이 깊은 듯 제작진 앞에서도 침묵만 이어진 모습이 그려졌다.
재료가 여러가지인 햄루찜, 많다보니 냉장고에 다 안 들어가고 재료관리도 어려워 부담이 느낀다, 당장 해물찜이 버거우다는 것.
백종원이 방문했다. 먼저 주방부터 확인했고, 더러운 주방을 보며 청소 방법 스킬을 전했다. 그릇을 넣는 곳에도 먼지가 가득할 뿐만 아니라 거미까지 벽에서 거미줄을 치고있었다. 주변 환경 개선 후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시작하길 기대했지만 달라진 모습이 없는 모습. 주방 구석진 곳마다 위생문제가 발견됐다.
백종원은 "눈 가리고 아웅아 되지 않아, 공사와 설비개선으로 환경은 나아졌지만 실망스럽다"면서 가장 중요한 사장님의 의욕은 달라진 것이 없는 모습에 "오래받는 식당이 되려면 위생관리는 필수다"며 호통쳤다.
또한 냉장고 벽면의 오래된 봉투, 그리고 뚜껑없이 대접에 접힌 식재료들은 경악하게 했다. 처음 주방점검과 달라짐이 없는 모습이었다. 지적했던 보관방법도 그대로였다. 게다가 철이 지난 식재료들이 가득했다. 잘못된 보관방법이 악취가나는 이유였다.
사장은 "관리를 어떻게 해야하나, 해물관리를 잘 못 하겠다"면서 관리 방법을 모른다고 토로했다. 오랜 경력만큼 기본적인 관리법을 알 거라 믿었지만 이제야 해물찜을 할 수 없는 이유를 알 수 있게 했다.
백종워은 "내가 잘못한 것야, 딱한 상황에 그냥 지적만 하고 넘어갔다"면서 "내 실수에요"라며 겉옷을 벗어던졌다. 사장을 배려해 눈 감아줬지만 찾아올 손님을 위해서라도 이젠 넘어갈 수 없는 모습.
백종원은 역대급 냉장고 청소를 예고하면서, 문제점들을 다시 지적하며 개선사항을 전했다. 백종원은 "나같으면 더러워서 못 살 것 같은데"라며 놀랐고, 사장은 "시도를 해보긴했다, 안 해본 건 아니다"며 고무장갑을 껴고 대청소하는 백종원에게 미안해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식당의 기본인 위생에 대해 다시 되짚었다.
백종원은 "이러면서 하나하나 극복해야 손님이 올 것"이라면서 "거미랑 같이 생활하는 주방이 어디있냐"며
다시 이를 반복하지 않길 바라면서, 손님이 없어 무기력해진 사장이 손님을 쫓아내는 악순환을 이어지지 않길 바랐다. MC돌도 "새로운 시작을 하시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백종원은 "해물찜 할 때가 아니었다, 원래 하던 것만 해도 벅차, 아귀찜만 집중하길 바란다"며 구석구석 묵은 때를 벗고 새출발하시갈 덧붙였다.
강재준과 이은형 부부가 출연했다. 강재준은 "정인선이 이상형"이라며 팬심을 폭발하면서 '골목식당'도 애청자라 전했다.
이어 두 사람은 만두를 너무 좋아한다며 "사실 연남동에서 3년간 문어숙회 장사했다"고 말했다. 강재준은 양식 주방장 경력자라고. 두 사람은 "잘 됐는데 코로나19로 폐업해, 안전을 위한 결정했다"면서 "'골목식당' 통해 우리도 개과천선 해 , 소상공인 분들 청결상태 좋아졌을 것, 우리도 많이 변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은 만둣집을 방문, "소울 프로그램에서 오늘 소울푸드를 먹는다"며 기뻐했다. 이어 만둣집 사장을 보며 "너무 잘생겼다, 눈매가 소지섭"이라 감탄, 급기야 "만두소지섭으로 가게 이름 바꾸셔라"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본격적으로 만둣집의 만두를 시식하기로 했다. 만두 소울부부인 두 사람은 먹자마자 "너무 맛있어, 슴슴할 줄 알았는데 간이 잘 됐다"면서 호평했다. 특히 고추절임이 치트기라면서 "찐만두에 고추절임은 필수"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만둣국을 시식하며 "해장하는 느낌, 너무 좋다"면서 먹방을 계속 이어갔다. 게다가 가성비도 두 사람을 사로 잡았다.강재준은 "사장님은 천사"라고 극찬, 이은형은 "역시 소지섭 오빠"라 말해 폭소를 안겼다.
강재준은 "장사하면서 생각이 나서 더 맛있게 느껴져, 코로나19 후 폐업, 엉엉 울었다"면서 "아내는 실신하다시피 오열했다"고 했다.
이은형도 "지나고 나니까 내 자식같이 애지중지 가꿨던 가게, 순식간에 가게를 때려부수니 눈물나, 그날 평생 울 것을 다 울었다"면서 "너무 힘들어 아무 일도 못 해, 집에서 누워만 있었다"고 회상했다.
두 사람은 "요즘 코로나19로 더 힘든 사장님들, 맛있기에 더 잘될 것, 이제 잘 될 일들만 남으셨다"고 응원, 가게의 포인트를 잡아 손님들이 기억하게끔 조언해주자, 백종원은 "확실히 장사를 해본 사람들이라 잘 안다"며 뿌듯해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