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차인하가 팬들 곁을 떠난 지 1년이 흘렀다.
차인하는 지난해 12월 3일 오후 자택에서 숨진 상태로 매니저에 의해 발견됐다. 향년 27세.
특히 차인하는 당시 MBC '하자있는 인간들'에서 오연서의 작은 오빠이자 바텐더인 주원석 역으로 출연 중이었던 터라 차인하의 사망 소식은 대중들에게 더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당시 차인하 소속사인 판타지오는 "너무나 가슴이 아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참담한 심정입니다. 12월 3일 배우 차인하가 우리의 곁을 떠났습니다. 지금까지 차인하를 응원해주시고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 여러분께 슬픈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진심으로 가슴이 아픕니다"라며 차인하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이어 차인하 측은 "아직도 믿기지 않는 소식에 애통한 마음뿐"이라면서 "갑작스러운 비보에 누구보다 큰 슬픔에 빠졌을 유가족분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잘 보내 줄 수 있도록 부디 루머 유포나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라고 당부했다.
소속사 측은 2일 뒤 공식 SNS 계정을 통해서도 세상을 떠난 차인하를 추모했다. 소속사는 "차인하는 연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가진 배우였습니다. 한 걸음 한 걸음 자신만의 속도로 배우라는 꿈을 향해 나아가고자 했던 그의 모습이 아직도 눈앞에 생생히 떠오릅니다. 언제나 환한 미소로 주변을 밝게 빛내던 차인하를 우리들은 진심으로 응원했고 또 진심으로 사랑했습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차인하에 대해 "'차스타'라고 불리기를 유난히 좋아했던 27살의 배우"라면서 "그 목표를 꿈으로 단 한 순간도 멈추지 않았던 청춘의 모습은 우리들의 마음 속에서 영원히 지지 않는 별로 남을 것입니다. 눈부셨던 우리들의 청춘, 우리들의 차스타 배우 차인하를 영원히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라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차인하의 유작이 된 MBC '하자있는 인간들' 측 역시 "고인은 촬영 기간 그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드라마 촬영에 임했다.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언제나 열심히 현장을 빛내준 고인의 노력을 기억하겠다"면서 "제작진은 정상적으로 방송이 이뤄지길 바라는 유가족의 뜻을 존중해 별도의 편집 없이 예정대로 드라마를 방송하기로 결정했음을 알려드린다"고 말했다.
차인하 사망 이후 전파를 탄 MBC '하자있는 인간들' 측은 방송 시작 전 검은 화면에 "수줍게 웃던 당신의 모습 늘 기억하겠습니다. 고민 없는 그 곳에서 편히 쉬기를. 故 이재호(배우 차인하)1992-2019"이라는 글을 띄우기도 했다.
한편 차인하는 판타지오 배우 그룹 서프라이즈U 멤버로 지난 2017년 영화 '내 마음 깊은 곳의 너'로 데뷔했다. 이후 차인하는 웹드라마 '아이돌 권한대행', '사랑의 온도', '기름진 멜로',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더 뱅커' 등에 출연하면서 수준급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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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차인하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