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피면 죽는다’ 조여정이 고준의 프러포즈를 거절했었다.
3일 오후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바람피면 죽는다’(극본 이성민, 연출 김형석 김민태)에서는 5년 전 강여주(조여정 분)와 한우성(고준 분)의 얘기가 그려졌다.
강여주를 좋아하는 한우성은 케이크에 청혼 반지를 넣고 프러포즈를 준비했다. 그러나 강여주는 “프러포즈는 그 신발을 선물한 여자한테 하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강여주는 “신발 장인이 그러더라. 한 달 전에 그 신발을 제작했다고 하더라”며 바람을 의심했다. 이에 한우성은 “아는 동생한테 연수원 졸업선물로 받았다”고 해명했다.
강여주는 “성의 있는 해명이다. 여자, 선물 두 가지면 충분하다. 살인이나 살인미수나 나한테는 마찬가지다”라며 그의 마음을 거절했다.
억울했던 한우성은 “선물 받은 게 죄냐?”고 물었고 강여주는 “죄는 아니다. 근데 그런 틈으로 둑이 무너진다. 내가 왜 장마가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냐. 그 애한테 주라”면서 반지를 던져 버렸다.
하지만 한우성은 신체포기 각서를 내밀며 다시 한 번 무릎을 꿇고 프러포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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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바람피면 죽는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