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피면 죽는다’ 조여정이 실종된 홍수현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3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바람피면 죽는다’(극본 이성민, 연출 김형석 김민태)에서는 백수정(홍수현 분)이 하룻밤 사이에 실종돼 형사들이 용의자를 찾는 과정이 담겼다. 첫 번째 용의자는 단연 강여주(조여정 분)였다.
이날 여주의 남편 한우성(고준 분)은 자신이 썼던 신체포기각서를 발견했다. 5년 전 그가 강여주에게 청혼하기 위해 내밀었던 것인데 아내가 지금껏 잘 보관하고 있어 놀란 모습이었다. 강여주는 “이 신체포기각서 아직까지 유효하다”며 남편에게 주의를 줬다.
앞서 5년 전, 한우성은 강여주와 결혼을 꿈꾸며 케이크 안에 반지를 넣고 프러포즈를 했다. 그러나 강여주는 그의 청혼을 단칼에 거절했다. 그러면서 “신발 장인이 그러더라. 한 달 전에 그 신발을 제작했다고”라며 그의 양다리를 의심했다. 이에 한우성은 “아는 동생한테 연수원 졸업선물로 받았다”면서 “선물 받은 것도 죄냐”고 물었다.
이에 강여주는 “성의 있는 해명이다. 여자, 선물 두 가지면 충분하다. 살인이나 살인미수나 나한테는 마찬가지”라며 그의 프러포즈를 거절했다. 그럼에도 한우성은 끝까지 그녀에게 구애했고 신체포기각서를 내밀며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두 사람의 결혼이 성사됐던 것.
현재 강여주는 남편에게 관심을 보이는 백수정을 의식하고 있다. 한우성은 “집까지 오라더니 왜 잠수 탄 거지?”라며 수정의 행방을 의아해했다. 하루 아침에 사라진 백수정은 생방송까지 펑크냈다. 며칠 전 그녀는 매니저 김덕기(유준홍 분)에게 “내가 부탁 하나 할게. 만약에 나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장승철 형사를 찾으라”고 신신당부했던 바.
이에 장승철(이시언 분) 형사는 김덕기와 함께 그녀의 개인 작업실로 찾아가 수사를 시작했다. 승철과 함께 안세진(김예원 분) 형사는 백수정의 동선을 체크하며 소재를 추적했다. 편의점 주인은 경찰들에게 “어제 백수정 씨가 왔다가 갔다. 근데 전화로 싸우는 거 같더라. ‘만나자’고 하더니 바로 나갔다”고 밝혔다.
이날 밤 백수정이 한 카페에 가서 누군가를 만났던 것으로 드러났다. 범인은 그 카페의 CCTV 위치를 아는 듯 커튼 안쪽으로 자리를 차지했다. 강여주가 김치냉장고에 감춘 비밀과 함께 백수정이 어디로 사라졌는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차수호(김영대 분)는 강여주의 보조작가로 지원했고, 여주는 수호의 말과 행동을 관찰하며 새로 쓸 작품에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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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바람피면 죽는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