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선생 이태리도 通했다!"‥'어서와 한국은' 파브리, 백종원X이영숙과 김치 만들기 [어저께TV]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0.12.04 06: 52

이탈리아 셰프 파브리가 김치 만들기에 도전했다. 
3일에 방송된 MBC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이탈리아에서 온 셰프 파브리가 이탈리아 식재료로 김치 만들기에 나섰다. 
앞서 파브리는 백종원을 만나 이탈리아 사람들에게 가르쳐 줄 김치에 대한 고민을 이야기했다. 백종원은 "그 나라에서 나는 식재료로 김치를 만들어야한다. 우리가 만드는 김치에서 재료를 바꿔야 할 것 같다"라고 조언했다. 

이날 파브리는 "김치를 배우기 위해 비밀의 장소로 간다"라며남부터미널로 가서 버스를 탔다. 파브리는 누군가를 사부님이라고 부르면서 통화해 눈길을 끌었다. 파브리는 통화를 끝낸 후 태블릿PC를 꺼내 다큐멘터리를 보며 또 다시 삭힌 김치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파브리가 도착한 곳은 바로 부여였다. 파브리는 사부님을 만나자 얼싸 안고 무척 반가워했다. 파브리가 사부라고 부른 이는 한식 명인 이영숙이었다. 두 사람은 요리 경연 프로그램에서 만나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파브리는 "처음 만나자마자 존경할 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나를 아들처럼 대해 주셨다"라고 말했다. 파브리는 "자주 본다. 두 달에 한 번 정도 본다. 한국 어머니다"라고 말했다. 
파브리는 옹기가 가득한 명인의 집에 도착했다. 파브리는 명인의 가족들과도 정답게 인사했다. 이후 명인은 파브리에게 함께 요리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파브리는 앞치마를 두르고 손을 씻고 준비했다. 
파브리는 주방에서 해바라기씨를 보고 "이탈리아어로 지라쏠레"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파브리와 이영숙 명인은 건강재료를 넣은 연잎밥을 만들었다. 명인은 연잎을 깔고 쌀과 밤, 해바라기씨 등 재료를 넣어 싼 후 찜을 준비했다. 파브리도 명인의 지도아래 연잎밥을 만들었다. 
이어 명인은 갈치조림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파브리는 과거 명인에게 갈치조림을 만드는 법을 배운 적 있었다. 파브리는 호박잎으로 갈치의 비닐을 제거했다. 파브리는 "이거 굉장히 멋진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파브리는 "사부님에게 갈 때마다 나는 셰프가 아니라 학생으로 간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명인은 능숙하게 박을 손질한 후 낙지 손질법까지 설명했다. 파브리는 "항상 엄마 느낌을 받는다"라고 말했다. 
파브리와 명인이 함께 만든 갈치조림, 연잎밥, 낙지탕이 완성됐다. 파브리는 낙지탕을 먹으며 "너무 맛있다. 낙지가 부드럽다"라고 감탄했다. 파브리는 "너무 자연스러운 맛이다. 푹 빠졌다"라고 말했다. 
한편, 파브리는 명인과 함께 이탈리아 식재료로 김치를 만들었고 백종원의 조언대로 파프리카 가루를 추가해 맛과 색 모두 만족스러운 김치를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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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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