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라가 친정 엄마를 향해서 미안함과 애틋한 애정을 동시에 내비쳤다.
전 테니스 선수 겸 방송인 전미라는 4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반찬거리가 없으면 불안해 하시고 눈으로 직접 보고 사고 싶어 하시는 엄마를 모시고 #재래시장에 다녀왔다. 윤서방 좋아하는 갈치 그와중에 (비싼갈치, 저렴한갈치) 섞어삼. 비싼건 윤서방꺼라며 제철인 꼬막, 딸이 좋아하는 조기와 닭발, 아이들 간식 여러맛의 어묵들 만들어 밖에두면 살얼음 되서 맛있는 생강듬뿍 넣은 식혜 만들 재료, 엄마가 좋아하는 석류 등 다양한 먹을거리를 사고 집에 오는 길에 문득 우리 엄만 평생 이렇게 우리들만 챙기면서 70이 다 되셨구나 싶은게 너무나 죄송스러운 맘이 들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다른 사람들 보면 뭐사줬다 이렇게 해드렸다 부모님 호강도 시켜주고 효도도 하고 모시고 다니며 좋은거 사드리고 맛난거 사드리고 여행 모시고 다니고 하던데...바쁘게 산다는 핑계 아이들 핑계로 난 기껏해야 장보러나 다니는거구나 싶은게 너무 죄송스러워 눈물이 왈칵 나왔다"라며 "이제 아이들도 어느정도 키워놨고 신랑과 나의 일도 엄마덕에 열심히 잘 할수 있었으니 우리 산다고 여태 엄마 세심히 못 챙긴거 반성하고 내평생 감사함 잊지 않고 잘 할게요. #엄마사랑해요 #엄마미안해요 #엄마고마워요 #엄마수고했어요 #엄마고생많았어요
#엄마같은엄마되려노력할께요 #엄마잊지않을께요 #항상부족한딸"이라는 글을 남겼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전미라가 엄마와 재래시장에서 같이 장을 보며 시장의 이곳저곳의 풍경을 찍은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전미라는 긴 장문의 글을 통해 친정 엄마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 그리고 나이가 들어서 깨닫게 된 엄마의 마음, 그러면서 더욱 깊어진 애정 등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전미라는 지난 2006년 가수 윤종신과 결혼했고, 이듬해 첫째 아들 라익을, 2009년 둘째 딸 라임을, 2010년 셋째 딸 라오를 품에 안아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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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전미라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