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민현이 ‘라이브온’에서 달달한 연기로 ‘만인의 첫사랑’에 등극, 안방을 설렘으로 물들이고 있다.
황민현은 JTBC 미니시리즈 ‘라이브온’에서 엄격한 완벽주의 방송부 기장 고은택으로 변신, 어디로 튈지 모르는 백호랑(정다빈)을 만나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던 오차 없던 일상에 변화가 일어나면서 고은택 내면의 다정다감함이 표출되기 시작해 꿀이 떨어질 듯한 면모로 시청자들의 심장을 간질이고 있다.
특히 황민현이 표현한 고은택의 다양한 감정은 캐릭터를 더욱 입체적으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황민현은 극 초반 스톱워치를 사용하며 시간을 초 단위로 칼 같이 사용, 단호한 말투와 차가운 표정으로 고은택의 성격을 확실하게 보여줘 새로운 캐릭터의 탄생을 알린 바 있다.
이같이 시니컬했던 고은택이 점점 백호랑에게 빠져들고, 일상이 부드러운 웃음으로 가득해지면서 ‘첫사랑 기억 조작꾼’ 모드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특히 고은택이 잠든 백호랑을 지그시 바라보는 장면과 무전기를 통해 속마음을 이야기하며 지은 해사한 미소를 통해 황민현은 사랑에 빠진 소년의 풋풋한 감정선을 오롯이 표현, 세밀한 연기력을 입증한 대목이기도 했다.
또한 황민현은 고은택의 아픈 가정사가 드러나는 장면에서 캐릭터 내면에 쌓인 분노를 낮고 차분한 톤으로 표출, 상황에 따라 색을 달리하는 연기로 호평을 얻었다.
4일 공개된 ‘라이브온’ 촬영 비하인드 사진에는 황민현이 고은택을 완벽하게 소화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엿보여 눈길을 끈다. 사진 속 황민현은 정갈하게 차려입은 교복과 단정한 비주얼로 이상적인 선배미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으며 햇살 아래 대본에 집중한 모습은 현실에서도 고은택 그 자체로 이입해 설렘을 유발한다.
이처럼 황민현은 회를 거듭할수록 고은택의 감정 변화를 촘촘한 감성으로 표현해내 시청자들의 연애 세포를 일깨우며 첫사랑의 추억과 함께 학창 시절 향수를 자극, 본방사수 욕구를 높이고 있다.
한편, 황민현이 출연하는 ‘라이브온’은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JTBC에서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