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원' 작가 "엄지원=사랑스럽게, 박하선=짠하게, 배우들 대단" [인터뷰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12.04 11: 10

tvN ‘산후조리원’이 엄지원, 박하선 등 배우들의 실감나는 임산부 연기로 지난달 24일 박수 받으며 종영했다. 남녀노소 쉽게 공감할 수 있는 현실 스토리가 인기의 주된 요인이었는데 김지수 작가가 그 중심에 있다. 
김지수 작가는 최근 OSEN과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너무 금방 끝나 버린 느낌이다. 보내기 아쉽다. 감사한 마음이 컸다. 공감해 주셔서 나만 이랬던 게 아니구나 위안이 되었다. 모성에 대해 솔직하게 말한 게 호평 비결인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산후조리원’은 회사에서는 최연소 상무지만 병원에서는 최고령 산모인 현진(엄지원 분)이 재난 같은 출산과 조난급 산후조리원 적응기를 거치며 조리원 동기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 격정 출산 느와르다. 

빵 터지는 웃음과 가슴 뭉클한 감동과 위로, 무엇보다 모성애와 엄마에 대한 공감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김지수 작가는 자신의 실제 경험을 대본에 맛깔나게 녹여냈고 엄지원, 박하선, 최리, 최자혜, 임화영, 장혜진, 최수민 등 배우들이 훌륭하게 소화해냈다. 
김지수 작가는 “모든 배우분들이 자신의 캐릭터에 애정을 갖고 그려줬다. 그래서 너무 감사하다. 엄지원은 처음 엄마가 되어 느끼는 혼란을 설득력 있고 사랑스럽게, 박하선은 완벽해 보이는 엄마지만 혼자 감당해야 하는 육아의 외로움을 짠하게, 최리는 당당하고 건강한 요즘 엄마를 잘 표현해줬다”고 고마운 마음을 내비쳤다. 
이어 그는 “또 뻔할 수 있는 원장님을 장혜진 배우가 입체적으로 그려줬고 쑥쑥이 엄마 임화영은 갖고 있는 슬픔이 큰 역할이었는데 정말 압도적인 연기력을 보여줬다. 도윤역의 윤박 배우도 정말 사랑스러운 남편을 잘 표현했다. 대본에 있는 인물이 아니라 정말로 저런 엄마들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배우들이 나타냈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산후조리원’은 8부작으로 마무리 돼 시청자들의 더 큰 아쉬움을 자아냈다. 벌써부터 시즌2를 희망하는 목소리가 들리기도. 배우들 역시 애정을 쏟은 작품이라 시즌2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를 내비쳤는데 김지수 작가 역시 시청자들에게 특별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서툴러도 괜찮아 . 당연히 그럴 수 있어’라고 말하고 싶었다. 우리는 모두 처음을 겪고 처음부터 완벽할 수 없다. 그런데 서툴고 실수할 때 자책을 많이 하는 것 같다. 그러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고 싶었다. 그게 엄마라는 역할이라는 것도”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끝으로 그는 “운이 좋게도 정말 많은 배우분들이 특별출연을 해주셨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시청자들에게도 “‘산후조리원’을 사랑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보내주시는 공감과 사랑에 저 역시도 많은 위로를 받았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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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산후조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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