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나의 볼륨을 높여요’ 배우 정우가 ‘이웃사촌’ 촬영 에피소드를 밝혔다.
4일 오후 방송된 KBS 쿨 FM ‘강한나의 볼륨을 높여요’에는 배우 정우가 출연했다.
정우는 영화 ‘이웃사촌’ 중 변소, 마포대교 장면을 촬영 때 힘들었었다고 밝혔다. 그는 “마포대교 장면이 우리 영화의 감정적인 부분에서 클라이막스 전이다. 하지만 촬영을 하다보면 물리적인 상황들 때문에 배우 감정 위주의 촬영을 할 수 없는 상황이 온다. 겨울에 촬영했는데 해가 짧아서 촬영 시간도 한정적이었다. 나눠서 촬영했어야 했다. 그 감정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았다. 촬영하면서 그 감정이 닳아 없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은 억눌린 감정을 표출하되 울분만 있는 게 아니라 가족애와 캐릭터의 절실함과 이웃에 대한 사람으로서의 도리를 힘을 빼라고 주문하셨다. 긴 대화 끝에 마지막 테이크를 영화에 쓰셨는데, 감정적으로 연기하는 데 꽤 힘들었던 장면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우는 영화 ‘이웃사촌’에서 대권 역을 맡았다. ‘이웃사촌’은 좌천 위기의 도청팀이 자택 격리된 정치인 가족의 옆집으로 위장 이사를 오게 되어 낮이고 밤이고 감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천만 영화 ‘7번방의 선물’을 만든 이환경 감독이 연출하고 정우, 오달수가 주연을 맡았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