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혼' 이영하 "어떻게 혼자만 아쉬웠겠냐"…선우은숙도 몰랐던 속마음 [어저께TV]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12.05 06: 51

‘우리 이혼했어요’ 선우은숙과 이영하의 15년 만의 재회 마지막날이 그려졌다.
4일 밤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에서는 별거를 했던 2년을 포함해 15년 만에 재회한 이영하와 선우은숙의 2박 3일 여행 마지막 날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화면 캡쳐

선우은숙은 여행 마지막날 아침 꽃단장을 했다. 그는 “‘남편이 아직도 나를 여자로 보나 궁금하다’고 하지 않느냐. 그렇지 않으면 생활력 강한 아내로만 볼텐데, 나는 아직 소녀 같은 느낌이 있다”며 “그리고 아직 저 사람에게 사랑 받고 싶은 게 많다. 저 사람이 지금이라도 나를 위해 살아가고 나를 사랑해준다면 갈등될 것 같다. 그럴 정도로 사랑에 목말라 있다. 위험한 상황이다. 누군가가 사랑을 너무 주면 거기에 빠질 수 있을 정도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영하는 산책 중 “신혼여행 때 친구들을 부른 건 입장 바꿔서 생각해보니 내가 잘못했다. 부산 갔다가 나중에 제대로 가야지 했는데 내가 잘못했다”고 처음으로 사과했다. 선우은숙의 눈시울이 붉어지려고 했지만, 이영하는 “친구들을 불렀다”고 말해 할말을 잃게 했다.
집으로 돌아온 선우은숙은 이영하에게 “ “내가 만약에 괜히 누군가한테 미움을 당해서 진짜 화가 나고 죽겠다. 방송국 가기도 싫고 자기에게 몇 번이나 이야기했다. 그런데 자기는 계속 그 여배우와 작품도 같이 하고 만나더라. 어느 날 집에서 일하는 아줌마가 그 여자가 우리집 주차장에 와 있다고 하더라. 한 차로 골프를 같이 가기로 했다더라. 그 여자도 미웠지만 자기도 너무 보기 싫었다. 이제 내가 저 사람 싫다고 하면 자제해 줄 생각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이영하는 “사람이 사회적 동물인데 물론 싫을 수 있다. 그런데 그 분이 선우은숙에게만 그러는 게 아니었다. 유독 선우은숙에게 그런 건 아니다. 누구든 예쁘고 어리면 그랬다”고 대답을 회피했다.
선우은숙은 “그건 중요하지 않다. 난 방송국을 그만두고 싶었다. 둘째 상민이가 왜 태어났느냐. 그 여자가 날 너무 괴롭혀서 방송 쉬면서 아이 키워야지 생각했다”라며 크게 달라지지 않은 이영하에게 섭섭함을 토로했다.
이후 이영하가 초대한 지인들이 도착했다. 선우은숙은 분위기를 맞춰주다가 자리를 떴다. 지인들은 “합치고 안 합치고를 떠나고 둘이 너무 편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영하는 “어떻게 혼자만 아쉬웠겠느냐. 나는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난 아쉬운 게 있어도 그냥 넘어간다. 져주는 게 이기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까지 차 사고가 나도 10원 한 장 받지 않았다. 나는 그런 사람이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지인들이 돌아간 뒤 이영하와 선우은숙도 헤어질 시간이 됐다. 이영하는 “둘만 있는 시간을 보냈어야 했는데”라며 미안함을 표현했고, 선우은숙은 “괜찮다. 좋은 추억만 갖고 가자”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최고기와 유깻잎의 딸 솔잎이가 찾아왔다. 최고기와 유깻잎은 솔잎이가 잠든 시간을 이용해 속마음을 털어 놓는 시간을 가졌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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