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공황장애 앓고 있었는데 심해지면 알츠하이머가 올 수 있다고 하더라.”
래퍼 칠린호미가 Mnet ‘쇼미더머니’ 본선 무대를 앞두고 결국 하차했다. 그는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앓고 있었는데 더 심해지는 것을 느껴 하차를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4일 밤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에서는 자이언티x기리보이 팀의 칠린호미는 공황장애로 어려움을 겪었다.
칠린호미는 레이블 사장 가수 라비를 만나 조언을 청하기도 했다. 라비는 “나는 그런 공황장애가 오면 오히려 이겨내려고 할수록 더 무너지는 것 같다. 스스로를 자책할 필요는 없다”고 다독였다.
조언을 받고 힘을 낸 칠린호미는 연습에 몰두했지만 결국 무대를 포기했다. 그는 “이걸 내려놓기까지 얼마나 고민했는지 이해해주셨으면 한다”고 털어놨고, 기리보이는 “지금 잘못해서 이런 결정을 내리는 거라고 생각하지는 마”라고 응원했다.
칠린호미의 하차에 모두가 아쉬워했다. 하지만 가장 아쉬운 건 칠린호미였다. 칠린호미는 그 아쉬움을 가득 담은 마음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칠린호미는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세 번째 나오는 ‘쇼미더머니’라 전 시즌의 모습들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건강상의 문제로 하차하게 되어서 어느 때보다도 많이 아쉬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 시작 전부터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앓고 있었는데 약을 복용하면 멍해지고 그래서 촬영에 지장이 갈까봐 복용하지 않으며 진행했다. 그런데 점차 심해지면서 바로 전날도 기억이 날아가는 상황이 무서웠다. 알츠하이머가 올 수도 있다고 하는 상태라 하차를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칠린호미는 “어릴 때부터 좋아하던 자이언티, 기리보이의 팀에 있을 수 있어 영광이었고, 릴보이, 원슈타인과 같이 무대를 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영광이었다”며 “모두 힘든 상황 속에서도 저를 챙겨주신다고 고생하신 것 같아 죄송했고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칠린호미는 “마지막으로 ‘쇼미더머니9’ 제작진 분들에게 죄송하고 감사하다. 그동안 저를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 그래도 지지 않고 다시 이겨내서 좋은 모습으로 좋은 작업물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칠린호미를 다독이며 응원한 라비도 그의 하차 의사를 존중하고 응원했다. 라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칠린호미의 사진과 함께 “고생 많았다. 멋있었고 대단하다. 몸도 마음도 늘 건강하자. 네가 최고다”고 말했다.
한편, 칠린호미의 하차가 그려진 이날 ‘쇼미더머니9’에서는 자이언티x기리보이 팀의 스카이민혁, 릴보이, 원슈타인이 세미파이널을 향한 본선 무대를 선보였다. 치열한 무대 끝에 아쉽게 패배한 자이언티x기리보이 팀의 최종 탈락자 1인은 스카이민혁으로 결정됐다.
이하 칠린호미 전문
3번째 나오는 쇼미더머니라 전 시즌의 모습들보다 더 나은 모습들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건강상의 문제로 하차하게 되서 어느때보다 저도 많이 아쉬운거같아요 촬영 시작전부터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앓고 있었는데 약을 복용하면 멍해지고 그래서 촬영에 지장이 갈까봐 복용하지 않으면서 진행 했는데 점차 심해지면서 바로 전날도 기억이 날아가는 상황이 무서웠고 알츠하이머가 올수도 있다고 하는 상태라 해서 하차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좋아하던 자이언티, 기리보이형의 팀에 있을수 있어서 영광이였고 릴보이 형 원슈타인 형과 같이 무대를 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영광이였습니다 또 민혁이형이랑 같이 지내면서 정말 좋은 사람이라는 거도 알았어요 민혁이형 고생했어요 ! 모두 힘든 상황 속에서도 저를 챙겨주신다고 고생하신거같아 죄송했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쇼미더머니9 모든 제작진분들께도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 그동안 저를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려요 !!! 그래도 지지않고 다시 이겨내서 좋은 모습으로 좋은 작업물로 찾아 뵙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