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공x설하윤x진해성..예상치 못한 참가자 대거 등장 ('트롯전국체전')[종합]
OSEN 전미용 기자
발행 2020.12.05 23: 51

트롯전국체전의 화려한 서막이 열렸다.
5일 방송된 KBS2TV 예능 '트롯전국체전'에서는 대거 실력자들이 등장해 자신의 실력을 뽐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MC를 맡은 윤도현이 트롯전국체전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전라도 대표 감독 남진, 경상도 대표 설운도, 

경기 대표 김수희, 서울 대표, 주현미, 강원 대표 김범룡, 제주 대표 고두심, 충청 대표 조항조, 글로벌 대표 김연자가 등장해 축하 무대를 펼쳤다.
설운도는 "경상도에 노래 잘하는 사람이 많다"며 자신감을 드러냈고 남진은 "경상도 경계를 해야겠소"라고 말했다. 김수희는 "경기엔 경기민요가 있지 않나. 트로트는 우리가 잘 할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주현미는 "경기 민요? 우리 팀이 무조건 이겨"라며  경기 팀을 견제했다. 
이후 송가인, 별, 임하룡, 주영훈, 등 응원단장들이 등장했고 이어 참가자들이 무대를 꾸몄다. 화려한 개막식이 펼쳐진 뒤 본격적인 대결이 시작됐다. 첫 라운드는 '미스터리 지역 선수 선발전'
자신의 지역을 밝히지 않은 채, 8도 감독들의 별을 받아야 하는 상황.  8도 올스타를 받으면 통과,  자신이 출전할 지역을 선택하면 되는 것. 
첫 번째 선수로 마이진이 등장했다. 마이진은 "12년 차 가수다. 저같이 보이시한 가수도 트로트가 어울린다는 걸 보여드리겠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마이진은 김연자의 '밤열차'를 열창했고 8도 올스타를 받았다. 남진은 "앞으로 명가수가 될 거다"라며 극찬했다. 마이진은 서울 지역을 선택했다. 
두 번째 참가는 김산하. 각종 오디션을 휩쓴 실력파. 김산하는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조항조의 '고맙소'를 불렀다. 하지만 서울 팀의 주현미는 "장르 선택을 잘못한 거 같다. 발라드 같다"며 별을 누르지 않았고 김산하는 7스타로 후보선수가 됐다. 
이어 꽃미남 김전훈이 등장했다. 김전훈은 "무대 경험이 생에 처음이다. 노래방에서만 노래를 불렀다. 첫 무대가 너무 큰 무대"라며 긴장했다. 김전훈은 긴장을 이겨내며 준비한 퍼포먼스를 하며 편승엽의 '찬찬찬'을 불렀지만 음이 떨리고 제스처마저 부자연스러웠다. 결국 김전훈은 1스타를 받아 탈락했다. 
이후 출전 선수들이 혹평을 받으며 계속 탈락했고 신유는 "가슴을 후벼파는 사람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그때  현역가수 반가희가 등장했다.
대기실에서는 "저 분이 여기 나오면 반칙이지"라며 긴장했다.남진은 "가요무대 80회나 나왔어? 대단한 일이야"라며 놀라워했고 반가희는 파워풀한 가창력을 선보이며 노사연 '돌고 돌아가는 길'을 신명나게 불렀다. 이를 지켜보던 8도 감독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반가희는 8스타를 받는데 성공.. 주영훈은 "꺾는 거마저 완벽했다"며 극찬했고 설운도는 "노랜 이렇게 하는 거다"라며 칭찬했다. 반가희는 고향이 영광이라며 전라도를 선택했다. 이어 탄자니아 출신 미카x  나이지리아 출신 갓스가 무대를 펼쳤다. 
두 사람은 한국말을 완벽하게 구사하면서 '사랑의 트위스트'를 완벽하게 불렀고 8스타를 받는데 성공했다.설운도는 "감동이다. K-트로트를 현장에서 보는 느낌이다"고 평했고 고두심의 적극적인 구애에도 두 사람은 글로벌 지역을 선택했다. 
이어 두 번째 외국인 조엘이 등장했다. 주영훈은 "앤 해서웨이를 닮았다. 하루만 저 얼굴로 살아보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엘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고 말했고 조정민은 "잘 생기고 영어도 잘하고 지적이지 않냐?"며 흐뭇해했다.  조엘은 '나야 나'를 신나게 불렀지만 별 하나만을 받는데 그쳤다. 
다음으로 한강이 등장했다. 나태주는 "형이 왜 거기서 나와? 타 프로그램에서 만났었다"라며 놀라워했다. 한강은 "경연 대회하면서 실력이 늘더라. 도전함으로써 설레는 기분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설운도의 '사랑이 이런 건가요'를 여유있는 표정과 안정적인 목소리로 불러 8스타를 받았다.
김범룡은 "남자 노래 듣고 설레기도 참 오랜만이다"라고 평했고 김병헌은 "남진 선생님이 '운도보다 낫다'고 하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강은 서울을 선택했고 "힘든 시절 한강에서 위로를 많이 받았다"며 서울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한강에 이어 박예슬이 등장했다. 박이슬은 "재즈 피아노를 전공해 피아니스트를 하다가 지금 재즈 보컬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재즈를 하다가 트로트를 이만큼 잘 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겠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이어 박예슬은 독특한 자신만의 창법으로 '서울 탱고'를 열창했고 8스타를 받았다. 
조항조는 "많은 발전성이 있어서 탐이 난다"고 이야기했고  설운도는 "제 별명이 '설 째즈'다"라며 어필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예슬은 강원을 선택했다. 이에 설운도는 "정말 섭섭하다"고 말했다.
이어 판소리 전공자 최은찬이 무대에 올랐다. 최은찬은 "저희 아버지도 트로트를 좋아하신다. 함께 참가했는데 저만 올라왔다. 사실 아버지가 훨씬 더 잘하시는데 왜 떨어졌는지 모르겠다. 아빠 몫까지 열심히 하겠다"며 닉네임 '아빠 미안해'를 설명했다.
이어 '님이 등불'을 불렀고 첫 소절부터 시원한 목소리에 감독들은 "역시 목청이 좋다"며 환호했다.  최은찬은 8스타를 받는데 성공했다. 최은찬은 서울 지역을 선택했다. 이후 14살 완이화가 등장했다. 완이화는 "미얀마에서 왔다. 한국에 온지 5년 됐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상사화'를 부르게 된 이유가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셨다.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다. 제 인생 이야기 같다"며 눈물을 흘렸다. 완이화는 "아버지가 사고로 돌아가시기 전에 앨범을 만드셨다. 저 역시 아버지처럼 가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완이화의 이야기에 8도 감독과 응원단장은 눈시울을 붉혔고 완이화는 담담하게 노래를 불렀고 8스타를 받았다. 
완이화의 노래가 끝나자 고두심은 눈물을 흘리며 "하늘에서 분명 아버지가 기뻐하실 거다"라며 칭찬했다. 완이화는 "워너원을 좋아한다"며 하성운이 있는 경기 지역을 선택할 듯 했지만 고민 끝에 글로벌을 선택했다. 
이어 18세 윤서령이 등장했다. 
윤서령은 "저희 아빠가 유명하진 않지만 트로트 가수로 활동하고 계신다. 자연스럽게 트로트를 좋아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윤서령은 '얄미운 사람'을 귀여운 안무와 함께 상큼하게 불렀고 8도 올스타를 받았다. 신유는 "매력적이다. 스타가 될 것 같다"며 극찬했다. 윤서령은 충청 지역을 선택했고 충청도 감독 조항조는 환호했다. 
이어 7세 최연소 참가자 백고은이 등장했다.  백고은은 '사랑 참'을 간드러지게 불렀지만 별 4개를 받는데 그쳤다. 결국 백고은은 탈락이라는 말에 눈물을 흘렸다. 
이후 현역가수 진해성이 무대 위에 올랐다. 진해성이 등자아자 감독,코치진이 웅성거렸다. 설운도는 "진짜 노래 잘하는 후배다. 여기 왜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당황해했다. 진해성은 "얼굴만 잘 생겼지. 속은 아직 많이 부족하다. 배울 게 많아서 참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진해성은 '가라지'를 완벽하게 불러 8도 올스타를 받는데 성공했다. 진해성은 "요즘은 경연 대회 아니면 얼굴을 알리는 일이 쉽지 않다"고 이야기했고 경상 지역을 선택했다. 
다음으로 김호중의 6촌 이시현이 등장했다. 이시현은 "호중이가 무대에서 마음껏 가진 걸 다 펼쳐라"고 응원했다고 전했다.  브라질에서 보컬 트레이너로 활동했다던 그녀는 코로나로 브라질이 완전 무너졌다. 먹고 살려고 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시현은 "모든 걸 다 정리하고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 안에서 이 노래 듣고 많이 울었다"며 '너무합니다'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허공이 출연했다. 허공은 "허각이 추천해줘서 출연하게 됐다. 솔직히 고민을 엄청했다. 저한테는 새로운 도전이라 생각한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참여 소감을 전했다. 허공은 '나무꾼'을 열창했고 마지막에 극적으로 8도 올스타로 합격했다.  허공은 경기 지역을 선택했다. 
허공에 이어 현역가수 설하윤이 무대에 올랐다. 설하윤은 "요즘 설 무대가 없다.  무대에 서고 싶었다. 그리고 외모가 아닌 실력으로 인정받고 싶다"며 참가를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jmiyong@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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