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주리 "'립스틱 짙게 바르고' 대박 후 화장품 사업, 손해 많이 봤다"('복면가왕')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0.12.07 05: 13

'복면가왕' 가수 임주리가 복면 가수로 나섰다. 아쉽게 가왕전을 앞두고 탈락했지만, 오랜만에 듣는 '립스틱 짙게 바르고'의 무게만큼 멋진 무대가 펼쳐졌다.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MBC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부뚜막 고양이가 가왕 6연승에 성공한 가운데, 봉선이의 정체가 공개됐다. 2라운드에서 탈락한 봉선이는 데뷔 40년차 가수 임주리였다.
이날 봉선이는 2라운드 무대에서 우순실의 '잃어버린 우산'을 열창했다. 매력적인 보컬과 안정적인 무대, 그리고 깊이와 감성이 더해진 무대로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윤상은 “우선 봉선이는 내가 큰 착각을 한 것 같다. 1981년도에 데뷔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니까 몇 분 거론된 분이 있으시다. 그 분들 중에 한 분이라면 정말 대단한 용기를 내서 나오시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봉선이는 찹쌀떡과의 대결에서 아쉽게 패배했다. 이어 공개된 봉선이의 정체는 ‘립스틱 짙게 바르고’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40년차 가수 임주리였다. 먼저 임주리는 “감사하다. 이렇게 좋은 무대에 참여하게 돼서 또 좋은 추억이 됐다. 안 나가려고 했는데 아들이 강력하게 추천했다. 내가 서둘러 떨어져서, 너무 좋은 추억이었다”라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임주리는 “사실 섭섭한 게 있다. ‘립스틱 짙게 바르고’를 부르면서 화장품의 글로벌화를 이뤘다. 그런데 광고가 안 들어오더라. 내가 직접 화장품 회사를 차리는 바람에 손해를 많이 봤다”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특히 임주리는 이날 마지막 무대로 ‘립스틱 짙게 바르고’를 열창해 감동을 선사했다. 과거 대히트를 기록했던 만큼 임주리가 오랜만에 직접 불러주는 무대는 더욱 깊이 있었다. 
임주리는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서 “이번에 세계 명곡들을 작업하자는 프러포즈를 받아서 해보려고 한다. 좋은 노래들”이라고 말하면서 기대를 당부했다.
임주리 뿐만 아니라 이날 공개된 가수들은 트레저 방예담, 배치기 무웅, 시크릿넘버 데니스로 놀라운 반전을 선사했다. /seon@osen.co.kr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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