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먹고 가' 박정수 "♥︎정을영, 사랑 많아➝갑상선암 수술 우울했다"(ft. 박정아)[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0.12.06 22: 59

‘더 먹고 가’ 박정수가 남편 정을영 PD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전했고, 또 평소 절친한 배우 박정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6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예능프로그램 ‘더 먹고 가’에는 배우 박정수와 박정아가 출연했다. 박정수는 이미 임지호와 각별한 인연이 있는 사이로 임지호는 두 사람을 위해서 건강식을 준비했다. 
이날 임지호는 강호동, 황제성과 함께 간식으로 야채 만두를 만들었다. 고기의 식감을 대신해 시래기를 넣은 특별한 만두였다. 강호동은 처음에는 고기만두를 원했지만 시래기를 넣은 특별한 만두를 기대하고 있었다. 또 묵은지 호박 만두까지 함께 만들었다.

칭찬밥상의 주인공은 배우 박정수였다. 박정수는 “지호야 놀자”라고 외치며 등장, 임지호와의 각별한 친분을 인증했다. 박정수의 등장에 강호동과 황제성은 깜짝 놀라며 인사했고, 임지호는 반가워하며 박정수를 반겼다.
임지호와 강호동은 박정수에게 집을 구경시켜줬다. 강호동은 창문 너머로 보이는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며 날씨를 만져보라고 말했다. 박정수는 “호동 씨가 참 말을 예쁘게 한다. 어떻게 그걸 만져보라고 하고”라며 감탄했고, 이에 임지호는 “오는 사람이 따뜻하면 날씨도 따뜻하다”라고 말했다. 강호동은 “날씨도 데리고 오셨네”라면서 환영했다.
임지호는 박정수를 위해 직접 커피를 내려주기도 했다. 절구에 커피콩을 빻아서 직접 내려주면서 박정수를 감탄하게 만들었다. 박정수는 임지호가 내려주는 커피가 정말 맛있다고 말했다. 박정수는 임지호를 위해 예쁜 모자를 선물했다.
박정수는 임지호에 대해서 “임지호는 굉장히 눈빛이 예리하고 날카로움이 있었다. 눈빛이 얼마나 따뜻해졌는지 모른다. 따뜻해져서 좋다”라고 말했다. 
강호동은 박정수에게 요리를 잘하느냐고 물었고, 임지호는 “요리를 섬세해서 잘할거야”라며 기대했다. 
이에 박정수는 “사람들이 어떤 모습을 기억하냐면 응접실 가운데 의자에 앉아서 다리 꼬고 있는 모습이 기억난다고 하더라. 자신 있는 요리, 다른 사람보다 못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요리는 닭죽이다”라며, “나랑 같이 사는 남자가 제일 좋아한다”라며 정을영 PD에 대해서 언급했다. 
또 박정수는 정을영 PD에 대해서 “우리가 새벽에 끝날 때가 있다. 오늘 늦을 거 같아요라고 하면 잔다고 한다. 그러면 약이 오를 때가 있다. 약간 성질이 나서 투덜거리면서 집에 왔는데 거실 한복판에 생수병에 장미 한 송이를 꽂아 놓고 간단하게 편지를 써놓는다”라며, “참 정이 많은 사람이구나. 사랑이 많은 사람이구나 그랬다”라고 각별한 애정을 전하기도 했다.  
정을영 PD의 아들인 배우 정경호에 대해서도 마음이 각별했다. 정을영 PD는 “DNA도 그렇게 똑같은 분신처럼 나오는 건 처음 봤다. 하는 짓까지 똑같다. 손짓까지. 내가 우리 경호를 보면서 느낀 게 씹는 것을 싫어한다. 뭐가 귀찮은가 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랑 많다. 굉장히 스윗하고 다정다감하다. 늘 행복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다. 어떤 때는 ‘모든 일을 다 긍정적으로 하려고 하다 보면 자기는 힘들지 않을까?’ 마음이 안 좋을 때가 있다. 부모 입장에서. 그런데 자기는 괜찮다고 하더라”라고 자랑했다. 
이날 방송에는 박정수가 평소 친딸처럼 생각하는 배우 박정아도 함께 했다. 박정수는 “딸처럼 생각하는 가장 사랑하는 후배다”라면서 각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박정수와 박정아는 함께 만두를 빚었고 찐만두를 맛보면서 감탄했다. 
박정아는 근황에 대해서 “너무 잘지냈다. 아이가 이제 20개월이다. 잘 뛰어다닌다. 아기라는 선물이 와준 게 너무나”라고 기뻐하며, 딸의 모습을 최초로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박정아는 임지호와 함께 요리했다. 재료 손질을 도왔고, 요리하는 임지호를 바라보면서 감탄했다. 임지호는 박정아에게 ‘어디 아픈 데 없냐?’라고 물었고, 박정아는 “(박정수) 선생님과 똑같이 갑상선암 수술, 절제술하고 그래서 지금은 약 먹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정아는 저녁 재료인 한우를 보면서 “아기 이유식은 무조건 한우 사서 먹인다”라고 말했다. 
저녁에는 한우를 이용한 요리로 손님들을 사로잡았다. 임지호는 한우를 이용해 다양한 요리를 뚝딱 만들었다. 임지호도 처음 시도해보는 요리부터 면역력을 높여주는 요리까지 특별한 요리들이 완성됐다. 
박정수와 박정아는 임지호가 준비해준 밥을 먹으면서 감탄을 거듭했다. 박정아는 맛있다며 토마토밥을 박정수에게 직접 먹여주는가 하면, 새로운 육회 양념장과 요리를 분석하며 맛있는 식사를 즐겼다. 박정수는 “진짜 맛있다”는 말을 연이어했다.
임지호는 갑상선이 좋지 않은 박정수와 박정아를 위해 복숭아국을 만들기도 했다. 박정수는 “정아도 그렇고 나도 갑상선이 좋지 않다. 나는 다 드러내서 지금 갑상선이 없다. 정아는 3/4 드러냈다. 지금 십 몇 년 돼서 많이 괜찮아졌다. 그런데 처음에는 힘들었다. 그런데 금방 어떻게 안 된다고 하니까 일을 했다. 그런데 어느 날 녹화하는데 목소리가 안 나오더라. 나는 병원에 갔다”라며, “수술하기 전에 조직검사를 했더니 전부 다 암이 된 거다. 임파선으로 막 옮겨가는 과정이었던 거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대사를 전달해줘야 하는데 이게 고저음 불가다. 그런데 이게 높은 소리도 안 나오고 낮은 소리도 안 나온다. 그때는 우울했다. 나는 제일 힘들더라. 지금은 완치가 됐다”라고 힘들었던 당시에 대해 밝혔다. 
박정아는 “나는 너무 어렸을 때부터 고등학교 때부터 알았다. 엄마가 나를 만져보다가 튀어나온 것처럼 보이셨나 보다. 병원에 갔더니 갑상선이 안 좋다고 해서 약을 먹었는데 내가 너무 먹기 싫어했던 거다. 나중에 나는 다 퍼져 있었다고 하더라. 수술을 하고 난 후에 암이 맞았다고 말했더라”라고 밝혔다. 
박정수는 그런 박정아에게 “늘 얘를 짠한 마음으로 본다. 아기가 아기를 낳아서. 몇 년간 얘글 봐왔는데 저 나이에 늘 이런 마음이 있었다”라며 애틋해했다. 
박정아는 그런 박정수에게 고마워하며 세상을 떠난 친정엄마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정아는 “사실 결혼하고 나서 얼마 안 있다가 어머니가 돌아가시기도 했다. 결혼생활하면서 친정엄마가 많이 보고 싶은데 그런데 계셔주시는 것만으로도”라며 고마워했다. 
특히 박정아는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박정아는 “익숙해지지가 않네 이게. 어머니가 정말 어릴 때 나를 낳았다. 스무살 때. 그때 나를 낳아서 힘들게 나를 키워주셨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어머니도 갑상선이 있었다. 10년을 병원에 계시다가 결혼하고 보내드렸다. 정말 따뜻하고 나에게 베풀어주는 엄마다. 늘 미안하다 엄마에게. 그런데 그 그리움이 처음 돌아가셨을 때는 그런 느낌이 없다가 시간이 흐를수록 그립다”라고 털어놨다.
또 박정아는 “아기를 낳고 하니까 많이 그립긴 한 것 같다. 아기가 너무 예쁘고 사랑스럽고 그렇다. 아기가 이제 말을 하니까 ‘진짜 맛있다’ 그런다. 그러면 그게 너무 행복하더라. ‘이 아이도 내가 엄마의 손맛을 기억하는 것처럼 기억할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박정아는 평소 자신을 많이 챙겨주는 박정수를 위해 직접 찹쌀떡을 만들어 함께 먹었다. 박정수는 박정아의 마음에 감동했다. /seon@osen.co.kr
[사진]MB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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