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에서 김정은이 출연해 홍콩에 있는 남편과, 절친 김희애, 고소영, 이혜영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새끼(미우새)'에서 정석용과 임원희는 올해 '연예대상'에 대해 언급, 임원희는 작년에 후보에도 못 올라 서운하다며 베스트 커플상을 노렸다.
정석용은 "우리가 뭘 했냐"면서 "난 그런 거 한 번도 안 받아봐, 만약 간다면 시상식 자체를 처음가, 영화제도 안 가봤다"고 했다.
그러면서 "받을 자격이 없는지 모르지만, 첫 상으로 커플상을 받고 싶지 않다"고 하자, 임원희는 "첫 시작으로 커플상 받자"고 부추겼고, 정석용은 "말은 그래도 뭐 준다면 받으면 좋다"며 나쁘지 않다고 하며 기대감을 내비춰 눈길을 끌었다.
김민종은 김보성에 이어, 김종국, 이상민과 함께 장작을 팼다. 의리의 형제들로 모인 네 사람, 함께 바베큐를 즐겼다.
김종국은 "의리를 지킬 여력이 되니까 지키는 것, 의리있는 평생 거지와 의리없이 평생부자 중 어떤 것을 선택할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김보성은 "의리있는 평생거지"를 선택했다.
김종국은 김민종에게 "봉준호의 시나리오, 주연으로 무조건 칸을 가는 영화와, 다른 하나는 김보성이 직접 쓴 시나리오의 영화 중 어떤 것을 선택할 것이냐"고 물었다. 앞서 김민종과 김보성은 한국판 '영웅본색'을 언젠가 같이 찍자고 약속한 적 있다고.
하지만 김민종의 "당연히 봉준호 감독 작품, 먼저 잘 돼서 보성이 형 영화하겠다"고 선택해 웃음을 안겼다.
의리 트리오인 네 사람은 "나이가 든 만큼 성숙해졌다, 말 나온 김에 의리여행도 함께 가자"며 돈독한 우정을 보였다.
무엇보다 이날 로코퀸 김정은이 3년 만에 '미우새'를 찾아왔다. MC 신동엽은 "'미우새' 아들 중 김정은과 무려 18시간 동안 키스신을 찍은 아들이 있다"고 언급, 소문의 주인공은 바로 이태성이었다.
김정은은 "영화 '사랑니'에서 함께 촬영, 데뷔 때 태성이라 리드해야했던 입장이었다"면서 "키스신은 방송 때 설레지만 찍는 우리는 어색해 쉽지 않다"며 회상했다. 김정은은 "긴장하고 있으니 감독님이 와인을 주고 긴장을 풀어, 홀딱 마시다가 많이 마셔서 리드를 잘 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며 비화를 전해 폭소하게 했다.
MC 서장훈은 "3년 전엔 풋풋한 신혼이었다"면서 지금은 어떤지 물었다. 김정은은 "일 때문에 떨어져 있어, 나는 항국, 남편은 홍콩에서 일하고 있다"면서 "예전에는 주말에 가서 만났는데, 지금은 격리를 해야하니 쉽지 않다고 했다.
게다가 한국에서 2주, 홍콩에서 2주를 격리하며 한 달이나 떨어져 있어야한다고. 김정은은 "5개월을 못 보다 다시 만나니 깨를 볶기 시작해, 결혼하기 시작해 가장 많이 떨어진 기간이다"면서 웃음 지었다.
김정은은 "하지만 서로 어색해져, 부부가 어색해지더라"면서 "5개월 떨어져있으니 어색하면서도 떨리고 설렌다"며 여전히 깨볶는 신혼같은 관계라고 말해 부러움을 자아냈다.
또한 김정은은 연예계 절친으로 김희애와 고소영, 이혜영을 꼽았다. 가장 비슷한 성향의 친구에 대해 묻자 김정은은 "각자 다 다르다"고 했다.
김희애에 대해 김정은은 "배우, 여자로서 롤모델, 배려잘하고 진중하면서도 새로운 것에 대한 귀여운 모험가"라 말했다. 고소영에 대해선 "똑부러진 해결사, 살림도 잘한다"고 대답, 이혜영에 대해선 "분위기 메이커, 없으면 재미없다. 성향이 다 달라 재밌다"고 덧붙였다.
MC 신동엽은 남편 얘기에 대해선 하지 않은지 묻자 김정은은 "남편 얘기할 시간도 없어,본인들 얘기하느라 바쁘다"면서 "너무 바쁜 사람들이 모여 시간이 짧다. 김희애 '부부의 세계' 끝난 후 궁금한 것이 많았다. 집에 돌아오면 더 말을 못 해 아쉬움이 많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MC 서장훈은 "봉준호 감독의 칸 진출작과 절친 김희애가 제작하는 영화 중 한 편의 영화에만 출연한다면 어떤 선택을 하겠냐"며의리를 테스트했다. 김정은은 "어렵고 고민되지만, 정말 희애언니 작품을 해보고 싶다"며 진한 우정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ssu0818@osen.co.kr
[사진] '미우새'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