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2020 MAMA'는 사상 최초로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아티스트들은 비록 관객들의 함성 소리를 듣지 못했지만 그 어떤 무대 보다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그리고 그 결과물은 고스란히 남았다.
▲ 태민 오프닝+보아 '온리원' 합동 무대
페이보릿 댄스 퍼포먼스 남자 솔로상을 수상한 태민은 오프닝을 책임졌다. 한국 전통의 멋과 세련됨을 모두 갖춘 남색 의상을 갖춰입은 태민은 고급진 자태로 화려한 무대 조명과 함께 등장했다. 그리고 독보적인 퍼포먼스를 뽐내며 '크리미널', '헤븐', '이데아'까지 연이어 소화해내며 압도적인 무대의 시작을 알렸다.
보아와 태민의 '온리원' 듀엣 무대 역시도 강렬했다. 보아가 춤을 배우는 선생님이라고 할 정도의 실력을 갖춘 태민은 보아와의 듀엣 무대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클라스를 보여줬다.
▲ 제시X화사 '깡'
환불원정대의 제사가 화사는 또 다른 유닛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강렬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환불원정대와 비슷해 보이지만 전혀 다른 색깔로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보여줬다. 올해 최고의 히트곡 중 하나인 '깡'을 퍼포먼스는 물론 랩까지도 자신들만의 스타일로 확실히 보여주면서 최정상급 아티스트라는 점을 자랑했다.
▲ 보아 '넘버원'+'온리 원'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보아는 여전히 현역이었다. 보아의 무대에 앞서 에스파 윈터, (여자)아이들, 아이즈원, 유아 등 후배들이 선배의 곡을 커버한 무대 역시도 빛이 났다. 보아의 빛나는 명곡들이 재현되는 모습은 그 자체로 뭉클했다.
그리고 숫자 1과 함께 등장한 보아는 아시아의 별이자 영원한 퀸이었다. 데뷔 20주년에도 변함없이 빛나는 미모와 춤 실력을 보유한 보아의 무대 만으로도 '2020 MAMA' 무대는 가득 찼다.
▲ 방탄소년단
시상식을 독식한 방탄소년단은 퍼포먼스 역시도 압도적이었다. 서울 월드컵 경기장을 가득 채운 방탄소년단의 'ON' 퍼포먼스는 웅장했다. 올림픽 오프닝 무대를 연상시키는 방탄소년단의 퍼포먼스는 그들의 한계가 없다는 것을 느끼게 만들었다.
시상식 현장에서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와 '라이프 고즈 온'으로 상반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수없이 많은 무대를 보여줬지만 볼때마다 신선한 그들의 매력이 마음껏 발산됐다.
2020년 공연에 목마른 관객들에게 있어서 '2020 MAMA'는 조금이나마 갈증을 해소 할 수 있는 이슬비가 되기엔 충분했다. /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