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연예계를 덮쳤다. 방송계와 가요계는 물론, 영화계 관계자들 중에도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긴장의 끈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다행히 자발적으로 검사에 참여하거나 자가격리 방침을 지키며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가수 청하가 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팬들의 걱정을 사고 있다. 소속사 MNH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청하는 최근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을 인지하고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았고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바로 자가격리에 들어갔으며,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필요한 조취를 취하고 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청하 측은 “현재 동선이 겹치거나 접촉이 있었던 소속 아티스트 및 스태프, 직원 등은 함께 검사를 진행했거나 진행할 예정이며, 확인이 되는대로 이에 대한 후속 조처를 취하겠다. 당사는 정부 방침에 적극 협조하여 회사 전체 방역 및 추가 감염의 위험은 없는지 전반적으로 점검을 실시하고, 전체 아티스트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전했다.
영화 ‘허스토리’의 민규동 감독 역시 지난 6일 코로나19 판정을 받았다. 민규동 감독은 확진자와 동선이 겹쳤다는 사실을 들은 직후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았고, 그와 동선이 겹친 관계자들에게도 결과가 나오기 전 미리 사실을 알리며 선제적 조치를 취했다. 빠른 대응 덕분에 그와 동선이 겹쳤던 배우들은 검사를 받은 상황.
민규동 감독의 아내인 홍지영 감독은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았고, 동선이 겹쳤던 임필성 감독을 비롯해 배우 엄정화, 윤경호, 안세호 모두 지난 6일 검사에 응했고 이날 음성 판정이 나왔다. 엄정화는 검사 후 자가격리에 들어가며 지난 6일 ‘2020 MAMA’ 일정에도 불참했다.
뿐만 아니라 연예계와 밀접하게 일하고 있는 관계자들 사이에서 확진자가 여럿 속출하면서 긴장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배우 정우성과 이정재가 소속된 아티스트 컴퍼니의 관계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배우 류수영의 담당 매니저인 이엘라이즈 측 스태프 역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류수영과는 동선이 겹치거나 만남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고, 내근 직원들이 검사를 받았고 음성 판정이 나왔다.
또 배우 정해인 등이 소속된 FNC엔터테인먼트에서도 매니지먼트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OSEN에 “당사 매니지먼트 직원 1명이 외부 업무활동 과정에서 지난 5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 치료 중이다. 현재 3주째 당사는 재택근무를 시행 중이며 이 기간 동안 해당 직원과 접촉한 소속 연예인은 없으며, 동선이 겹친 일부 직원들은 검사 실시 후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당사 직원들은 현재 계속해서 재택근무 중이며, 당사는 지난 5일 회사 전체 방역소독을 실시했고 앞으로도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배우 권상우의 소속사 관계자 역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권상우는 검사 후 음성 판정을 받은 상황으로, 그가 출연 중인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 측은 촬영 일정을 조율 중이다.
‘날아라 개천용’ 측은 OSEN에 “권상우의 스태프 중 한명이 지난 6일 코로나19 양성 확진을 받았다. 이에 배우 권상우도 검사를 진행했으며, 금일(7일)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에 있다. 해당 스태프는 ‘날아라 개천용’ 촬영장에는 방문하지 않았으나, 출연진 및 스태프들의 안전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추후 촬영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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