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근이 사고로 몸을 다친 아내와 그 사고로 정신적인 후유증을 겪고 있는 남편의 사연에 깊이 공감했다.
7일에 방송된 KBS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에서는 큰 사고로 인해 트라우마가 남은 남편 때문에 걱정이라는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
남편은 "사고가 난 곳이 아프리카였다"라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아내는 "차 사고가 났다. 렌터카를 반납하러 가는 중이었다. 운전자가 우리가 아니었는데 운전 미숙으로 난 단독 사고였다. 열 바퀴 정도 굴렀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남편은 "내가 깨어났을 때 나는 다리가 골절이 된 상태였다. 근데 아내가 옆에 없었다. 창문은 깨져 있었다. 내가 기어가면서 아내의 이름을 불렀다"라고 말했다.
남편은 "병원 시설이 좋지 않았다. 환자용 침대가 없더라. 이 나라에서 제일 비싼 병원에 가자고 했다. 살려만 달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아내는 "나는 17군데 정도 다쳤다고 했다. 머리뼈도 다치고 뇌출혈도 있어서 말도 못하고 요추에 골절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이수근은 큰 사고로 다친 아내가 밝고 쾌활한 것이 보기 좋다고 말했다.
아내는 사고 후유증으로 힘들어하는 남편에게 병원 치료를 권유했지만 남편이 자꾸 피한다고 아야기했다. 서장훈은 "진지하게 상담 치료를 받아야 한다"라며 "다행히 아내가 너무 밝다. 얘가 원래 성격이 밝아서 다쳐도 밝은 게 아니다. 너보다 훨씬 슬퍼야 할 사람은 아내다"라고 이야기했다.
서장훈은 "나는 평생 다치고 재활한 사람이다. 옆에서 누군가가 계속 화이팅 해주면 더 좋더라"라고 말했다. 이수근은 "집에 아픈 사람이 있으면 누군가가 정말 미친 사람처럼 웃어줘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이수근은 "나도 집에 아내가 아팠던 적이 있다"라고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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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