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박한 정리' 박준규, 3대가 살던 진품명품 집→미니멀리즘 집으로 탈바꿈[종합]
OSEN 최정은 기자
발행 2020.12.08 00: 32

배우 박준규의 집이 '미니멀리즘'으로 탈바꿈해 시선을 끌었다. 
7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신박한 정리'에서는 박준규와 아내 신송아, 그리고 어머니 김용숙, 폭풍성장한 두 아들까지 3대가 출연해 근황을 알렸다.
신박한 정리의 주인공이 공개되기 전 윤균상은 "대리 의뢰"라며 "15년째 3대 대가족이 사는 집"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주인공을 안 박나래가 질색을 하며 도망치려고 하자 신애라는 "오늘 조퇴는 안 된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고 말해 주변을 폭소하게 했다. 

오늘의 주인공은 배우 박준규. 박준규는 신박한 정리단이 오자 한 사람 한 사람 안아주며 "잘 지냈어?"라고 반가워했다. 15년동안 같은 집에서 박준규는 아내, 아들 둘, 어머니와 다섯이 살고 있었다.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박준규 아버지인 배우 박노식의 트로피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1세대 액션 배우였던 고(故) 박노식의 발자취가 그대로 남아 있었다. 또한 거실에는 박노식의 핸드프린팅과 박준규의 핸드프린팅이 나란히 전시되어 있었다. 
한편, 박준규는 "불편한 게 전혀 없다"며 "사는 게 엄청 편하다"고 말했다. 이어 박준규는 "우리 집에는 필요한 것만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아내 진송아는 "남편이 물건에 대한 이야기가 있고 추억이 있기 때문에, 물건과 인연을 끊지 못한다"라며 반박했다. 또 "몰래 버리면 귀신 같이 안다"며 답답해 했다. 아내 진송아는 추억왕 남편과는 달리 미니멀을 꿈꿨다. 
정리를 시작하자 박준규는 "이거 안 돼", "버리면 안 돼", "뺄 거 하나도 없어", "미치겠다"라며 아무 것도 못버리게 했다. 이에 박나래는 "이야기만 나누려고요. 이야기만"이라며 박준규를 설득했다. 
정리를 하던 도중 거실 한켠에서는 백범 김구의 친필 족자가 발견됐다. 김구가 일흔세살 때 쓴 족자로 "진품명품에서 감정을 받았다"며 "5천만 원"이라고 말해 신박한 정리단을 놀라게 했다. 신애라가 "이건 정말 조심해서 다뤄야한다"고 하면서 족자의 모퉁이를 만지자 박준규가 "찢어졌잖아요"라며 장난을 쳤다. 이에 박나래는 "지금 2천만 원 날아갔어요"라며 신애라를 놀렸다. 
정리가 된 이후 집을 본 박준규네 3대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먼저 박준규는 "그래! 집은 이래야지!"라며 흥분했고, 두 아들에게 "앞으로 물건을 놔뒀던데 놔라"며 흥분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진송아도 "우리집이 이렇게 좋았네"라며 놀라움을 숨기지 못했다. 
또 그동안 집안 곳곳에 쌓여 있던 비디오 테이프를 영상 파일로 변환해 컴퓨터로 옮겼다. 영상 파일에는 종찬, 종혁 형제의 어린 시절부터 고 박노식의 젊은 시절 영상들, 박준규의 젊은 시절 영상들까지 담겨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컥하게 했다.
아내 진송아는 정리하기 전 "어머니와 두 아들을 위해 편안한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속마음을 전했다. 
진송아의 첫 번째 소원이던 어머니 방은 몰라보게 바뀌어 있었다. 소가구에 묻혀있던 공간은 넓직하게 변해 있었다. 어수선했던 짐들은 모두 수납장 안으로 들어갔다.
또한 두 아들 종찬, 종혁 형제도 자신의 방을 보고 "내 방 같지 않다"며 놀라워했다. 물건들로 가득했던 공간은 깔끔하게 정리됐다. 
이어 대망의 마지막 부부의 공간이 공개됐다. 깔끔해진 부부의 방에 두 아들이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 부부가 좋아하는 커플 가운을 준비한 것.
아들의 선물을 받은 박준규, 진송아 부부는 눈물을 보였다. 박준규는 "아빠가 엄마에게 주는 사랑보다 훨씬 더 엄마를 사랑해줘서 잘 커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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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박한 정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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