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박한정리' 박준규X진송아, "버리면 안돼" 추억왕에서 정리왕으로 다시 탄생 [어저께TV]
OSEN 최정은 기자
발행 2020.12.08 06: 49

'신박한 정리'에서 박준규가 출연해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7일 방송된 tvN '신박한 정리'에서는 배우 박준규가 아내, 아들 둘, 어머니 까지 3대가 함께 사는 오래된 집을 공개했다. 
신박한 정리단이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박준규 아버지인 배우 박노식의 트로피들이 진열 되어 있었다. 1세대 액션 배우 였던 고(故) 박노식의 발자취가 그대로 남아 있던 것. 또한 거실에는 배우 박노식의 핸드프린팅과 박준규의 핸드프린팅이 나란히 전시 되어 있었다. 

집을 공개한 박준규는 "불편한 게 전혀 없다"며 "사는 게 엄청 편하다"고 말했다. 이어 박준규는 "우리 집에는 필요한 것 만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아내 진송아는 "남편이 물건에 대한 이야기가 있고 추억이 있기 때문에, 물건과 인연을 끊지 못한다" 라며 반박했다. 또 "몰래 버리면 귀신 같이 안다"며 답답해 했다. 아내 진송아는 추억왕 남편과는 달리 미니멀을 꿈꿨다. 
박준규는 각종 대본과 모으고, 만화책, 역사책을 모으고 있었다. 이어 아이들이 어렸을때 보던 '어린이 삼국지'도 책장을 차지하고 있었는데 옆면은 누렇게 변한 반면에, 속지는 갓 인쇄한 듯이 빳빳했다. 이에 박준규는 "집에 삼국지 시리즈 정도는 갖고 있어야 한다"며 "아들들이 좀 더 크면 볼 것이다"라고 말해 주변을 폭소하게 했다. 실제로 박준규의 아들은 올해로 29살, 23살인 것으로 밝혀졌다. 
정리를 시작하자 박준규는 "이거 안돼", "버리면 안돼", "뺄 거 하나도 없어", "미치겠다"라며 아무것도 못버리 게했다. 이에 박나래는 "이야기만 나누려구요. 이야기만"이라며 박준규를 설득했다. 진송아는 "남편이 마음이 아프단다"라고 안쓰러워 했고, 진송아는 "일단 가지고 와라"고 말했다. 
한편, 물건을 비우는 도중에 89년 중앙대학교 연극영화학과의 졸업앨범이 공개 됐다.당시 89년도 중앙대학교 연극영화학과 졸업앨범에는 아내 진송아를 비롯한 배우 변우민, 전인화, 박중훈, 김희애의 졸업사진이 담겨있었다.
진송아는 "학교 얘기가 나와서 그런데...내가 4학년 일 때, 신애라씨가 1학년으로 새로 입학했다"고 말했다. 이어 진송아는 당시를 회상하며 "남자 동기들이 난리가 났었다"고 했다. "'이번 학기에 신애라 라는 애가 왔는데 진짜 인형 같이 생겼어'. '한국의 피비케이츠랑 똑같아'"라고 했던게 생생히 기억이 난며 신애라의 과거를 밝혔다. 
박준규와 아내 진송아는 정리하기 전  "어머니와 두 아들을 위해 편안한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속마음을 전했다. 
정리가 된 이후 집을 본 3대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먼저 박준규는 "그래! 집은 이래야지!"라며 흥분했고, 두 아들에게 "앞으로 물건을 놔뒀던데 놔라"며 흥분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고, 이어 진송아도 "우리집이 이렇게 좋았네"라며 놀라움을 숨기지 못했다. 
첫번째 소원이던 어머니 방은 몰라보게 바뀌어 있었다. 소가구에 묻혀있던 공간은 넓직하게 변해 있었다. 어수선했던 짐들은 모두 수납장 안으로 들어갔다. 또 두 아들 종찬 종혁 형제도 자신의 방을 보고 "내 방 같지 않다"며 놀라워했다. 물건들로 가득했던 공간은 깔끔하게 정리 됐다. 
이어 대망의 마지막, 부부의 공간이 공개 됐다. 깔끔해진 부부의 방에 두 아들이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 부부가 좋아하는 커플 가운을 준비한 것. 아들의 선물을 받은 박준규, 진송아 부부는 눈물을 보였다. 박준규는 "아빠가 엄마에게 주는 사랑보다, 훨씬더 엄마를 사랑해줘서, 잘 커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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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신박한정리'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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