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철호가 MBC에서 받은 연기우수상 메달을 팔았다고 털어놨다. 생활고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한다.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택배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최철호의 일상이 담겼다.
최철호는 이날 “제가 가장 잘나갔던 시기였는데 큰 잘못을 했다”라며 “그 일로 인해서 점점 제 인생의 내리막이 시작됐고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반성했다.
앞서 2010년 최철호는 후배 여성을 폭행한 사건에 연루됐는데 거짓말로 진술해 신뢰를 잃었다.
이에 앞서 2009년 최철호는 KBS드라마 ‘천추 태후’로 KBS 연기대상에서 남자 조연상을, 같은 해 MBC 연기대상에서 드라마 ‘내조의 여왕’으로 남자 우수상을 받았던 바.
이날 최철호는 “MBC에서는 '내조의 여왕'으로 트로피와 순금 메달을 받았다”며 “사업실패로 집을 정리했고 금도 다 정리했었는데 아내가 유일하게 남겨 놓은 게 MBC 메달이었다. 근데 카드 한도가 다 됐고 현금이 없었다. 우수상 순금메달이 제가 현금을 만들 수 있는 수단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순금 메달을 팔아서 100만 원 조금 넘게 받았다”며 “아내에게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는데 아무 말 안 하더라”고 전했다.
/ purplish@osen.co.kr
[사진]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