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MAMA’가 뜻하지 않게 수상자와 시상자 사이 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지난 6일 진행된 2020 MAMA’에서 시상자인 배우들은 대기실을 사용했고 수상자인 가수들은 차에서 대기했다는 주장이 퍼졌다. 이른 바 차별 논란.
하지만 이는 다소 오해의 여지가 있었다. ‘MAMA’ 관계자는 8일 OSEN에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다 보니 대기실 공간을 여유 있게 마련하지 못했다. 가수와 배우들에 대한 차별 대우 의도는 전혀 없었다”면서도 논란이 불거진 점을 사과했다.
시상식이 진행된 경기도 파주콘텐츠월드가 아직 공사 중인 상황이라 대기실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참석자인 아이돌 그룹은 멤버 수와 스태프 수가 많아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한 곳에서 기다리기 힘든 상황이었고 모두의 안전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양해를 부탁했다는 게 주최 측의 설명이다.
상황이 분명 여의치 않았던 건 맞지만 차별의 뜻은 전혀 없었다고 ‘MAMA’ 측은 거듭 강조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초로 비대면 행사로 개최된 ‘2020 MAMA’는 역대급 무대 스케일과 첨단 공연 기술의 접목, 아티스트들의 환상적인 무대로 글로벌 음악 팬들을 사로잡았다.
송중기가 ‘2020 MAMA’ 호스트로 나서 시상식을 이끌었으며, 강한나, 고보결, 공명, 김지석, 박규영, 박서준, 박하선, 배정남, 변우석, 양경원, 유연석, 윤박, 이다희, 이도현, 이상엽, 이선빈, 이유비, 이정재, 임수정, 임수향, 전미도, 전혜진, 정경호, 정문성, 주우재, 최수영, 황인엽 등이 수상자로 나섰다.
방탄소년단은 ‘올해의 가수’, ‘올해의 노래’, ‘올해의 앨범’, ‘월드와이드 아이콘 오브 더 이어’ 등 전 부문의 대상을 휩쓸며 ‘2020 MAMA’를 장악했다. 이 외에 갓세븐, JO1, NCT, 더보이즈, 마마무, 몬스타엑스, 보아, 세븐틴, 스트레이 키즈, 아이즈원, 에이티즈, 엔하이픈, (여자)아이들, 오마이걸, 제시, 크래비티, 태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트레저, 트와이스 등이 나와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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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엠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