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스'에서 이세영의 죽음 후, 母황정민이 한 달 전 살아있는 이세영과 통화하며 오열하는 모습이 가슴 먹먹하게 했다.
8일 방송된 MBC 월화 드라마 '카이로스(연출 박승우, 성치욱, 극본 이수현)'에서 가슴 절절한 모성애가 그려졌다.
이날 김서진(신성록 분)은 현재에서 한애리(이세영 분)의 죽음을 목격하며 충격 받았다. 병원에 입원한 애리母 송자(황정민 분)는 형사들로부터 애리의 사망 소식을 전해듣곤 "그럴리 없다 우리 딸 곧 올 것, 우리 딸 아닐 것"이라며 이를 믿지 못 했다.
하지만 이내 영안실에 누워있는 애리를 직접 눈으로 확인한 송자는 싸늘한 주검이 된 딸 애리를 보곤 충격을 받았다. 송자는 "엄마랑 같이 집에 가자"며 넋이 나간 얼굴로 애리의 이름을 하염없이 부르더니 결국 실신하고 말았다.
그날 밤, 서진은 한 달전에 살아있는 애리와 통화를 하게 됐고, 애리가 한 달 후에 죽는다고 전했다. 충격을 받은 애리, 서진은 "하지만 내가 꼭 살릴 것, 그런 일 절대로 일어나지 않게 할 것"이라 약속했으나 애리는 "나 죽이려는 사람이 유서일(신구 분) 회장이냐"면서 "죽을 힘을 다해 막고있는데 그 다음은요? 그 다음은 또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는 거 아니냐"며 점점 지쳐갔다.
서진은 "부디 절망하지 말라, 반드시 미래를 바꿀 수 있다, 우리의 연결이 운명임을 믿는다"고 말하며 이를 바꿀 것이라 약속했다. 애리는 자신에게 남은 시간이 한 달이란 말에, 母와 함께 더욱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그러면서 눈에선 눈물이 자꾸만 흘렀다.
이어 다음날 애리는 母와 함께 데이트하며 마음이 더욱 아려왔다. 그러면서 애리는 母에게 "이제부터 중요한 얘기를 할 것, 내가 엄마보다 먼저 죽는다"면서 "한 달 뒤에 죽는다"고 전했다. 깜짝 놀란 母에게 애리는 "근본적인 원인을 잡아야 불행을 막는다"면서 "엄마가 아는 거 나한테 제발 다 얘기해달라"고 부탁했다.
母는 "어디서 무슨 얘길 들었는지 몰라도 엄만 할말 없다"고 했다. 애리는 "한 달 뒤, 누군가 엄마를 찾아와 같은 얘기를 한다면 그땐 지금 말 못 하는 걸 그 사람에게 꼭 다 얘기해달라"고 했다. 母는 "엄마가 아무것도 말하지 못해 미안해, 그래도 무슨 일 있어도 우리 딸 지킬테니 아무 걱정말라"고 품에 안았다.
다음날, 애리는 母로부터 父의 유품인 시계를 건네받았다. 애리는 "한 달 후, 엄마한테 아빠친구 아들이 찾아올 것, 꼭 기억해서 그 사람 얘기 꼭 들어달라"며 눈물로 부탁했다.
다시 한 달 후인 현재로 돌아와, 애리母는 눈물로 밤을 지새웠다. 다음날 찾아온 서진은 애리母에게 "한 달 전 한애리와 연락을 하고 있다, 제가 한 애리씨 다시 살릴 수 있다"고 전했다.
서진은 애리母에게 유회장에 대한 아는 얘기를 전해달라고 했고, 직접 자신이 돕겠다고 했다. 서진은 애리母에게 "한달 전 한애리씨의 말을 기억하시냐"면서 그 사람이 바로 자신이라 했다.
서진은 "유중건설 유회장의 비리증거를 찾고 있고,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호소했으나 애리母는 "이제와서 그게 무슨 소리냐"면서 "우리 딸을 다시 돌려주는 거에요?"라며 눈물 흘렸다.
서진은 "제가 꼭 한애리씨 다시 살리겠다"고 하자, 애리母는 "우리 딸 소원이었으나 당신 얘기를 들어보겠다"고 말했고, 서진은 애리와 만나는 밤10시 33분에 자신의 휴대폰으로 통화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그날 밤, 서진은 다시 애리母를 찾아가, 자신의 휴대폰을 건네 한 달 전 애리와 통화시켰다. 애리母는 딸 애리 목소리에 눈물 흘리며 "우리 딸 지금 어디있어, 엄마한테 지금 와줘, 보고 싶어"라며 오열했다. 애리는 "엄마 결단으로 미래가 바뀔 것, 제발 우리의 얘기를 믿어달라, 우리 바꿀 수 있다"고 부탁하며 전화가 끊겼다.
이제야 서진의 말을 믿은 애리母는 "시간이 얼마나 있는 거에요?"라고 물었고, 서진은 "문제를 완전히 해결해야 어떤 형태로든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이로써 애리母까지 동참한 상황. 무엇보다 한 달 전에 살아있는 딸 애리와 통화하며 가슴 절절한 모성애를 전한 母송자의 모습이 시청자들까지 먹먹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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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카이로스'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