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숨 좀 쉬세요"..'옥문아들' 임미숙, 김학래도 포기한 토크 폭격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12.09 00: 02

"자기만 조용하면 안 산만해"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김학래-임미숙 부부가 떴다. 김학래의 외도와 도박으로 힘든 결혼 생활을 지켜왔다는 임미숙의 텐션이 폭발했다.  
8일 전파를 탄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임미숙은 “요즘 정말 핫하다”는 후배들의 칭찬에 “좋은 얘기로 핫해져야 하는데 바람, 도박으로 핫해져서”라고 디스했다. 이에 김학래는 “연예인은 뭐든 핫해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양말까지 명품으로 갖춰 입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임미숙은 “이런 관심 받는 재미로 사나 보다”고 지적했고 김학래는 “돈이 많아서 명품 쓰는 게 아니라 연예인이 똑같이 입을 순 없지 않냐. 대신 20년 넘게 쓰는 걸 산다”고 말했다. 
임미숙은 김학래와 결혼 후 잠시 방송을 떠났다가 최근 다시 복귀했다. 그는 “결혼 후 브라운관을 떠났다. 남편이 너무 잘해 줄 줄 알았다. 그런데 결혼하고 1년 만에 공황장애가 생겼다. 결혼 하지 마. 공황장애 생긴다”고 털어놔 듣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김학래가 간절하게 구애해 결혼했는데 이후 집에 안 들어왔기 때문. 김학래는 “야간 일이 주 수입원이라 그랬다. 새벽 2시에 아이디어 회의를 하러 모인다”고 해명했지만 사실은 새벽에 벌어진 도박판 때문이었다. 
김학래는 “아이디어나 연습이 빨리 끝나기도 한다. 그러면 자기들끼리 카드게임을 한다”고 잘못을 시인했다. 임미숙은 “심형래 오빠를 죽여야 한다. 심형래가 가르쳐줬다. 그렇게 결혼하고 1년간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서 방송을 중단했다. 우울하고 힘들었다”며 이를 갈았다. 
이어 그는 “결혼 전엔 나한테 잘했다. 담배도 끊었다. 교회 안 다니면 결혼 안 한다고 했더니 성경책도 구입했더라”고 했지만 결혼 후엔 교회에 가서 매일 울고 기도했다고. 임미숙은 “그래도 이젠 잘하려고 한다. 회개했다”고 남편을 감쌌다. 
최근 이들 부부는 아들과 함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임미숙은 “남편 때문에 하도 울어서 눈 밑이 처졌다. 아들 버킷리스트에 엄마 눈 밑 수술해 주기가 있다”고 밝혔고 유아인을 닮은 아들을 칭찬하는 말에 김학래는 “그 정도 안 생긴 아들이 어딨어유”라고 거들먹거렸다. 
이날 임미숙은 “30년 동안 눌려 있던 걸 방송을 하며 풀고 있다”며 쉴 새 없이 토크를 쏟아냈다. 동생들이 숨 쉬며 말하라고 말릴 정도. 유일한 비 개그맨인 민경훈은 “정말 처절한 삶을 배운 것 같다. 대응하는 법, 반응하는 긍정적인 법을 배웠다”고 말해 김학래를 멋쩍게 했다. 
김학래를 향한 구박은 끊이지 않았다. 임미숙은 미친듯이 대화를 쏟아내면서 쉬지않고 정답 맞히기에 도전했는데 김학래의 답이 틀릴 때마다 구박했다. 김학래는 해탈한 표정을 지었고 김용만, 민경훈, 김숙, 송은이는 놀라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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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옥탑방의 문제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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