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참3' 함은정 "돈 없는 뮤지션 남친? 밥 사주며 서포트 해줄 것"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12.09 00: 03

함은정이 '연애의 참견3'에서 사연에 푹 빠져 찐공감을 드러냈다.  
8일 오후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에는 가수 겸 배우 함은정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평소 연참의 팬이라는 함은정은 "사실 난 남의 연애에 참견하는 걸 잘하는 오지라퍼"라며 "근데 막상 내 얘기가 되면 이성이 다 마비되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다각도로 연참 언니, 오빠들이 얘기하는 걸 보면서 '그래 보는 눈을 키워야 돼. 사람들이 얘기할 수 있는 문제야' 생각한다. 그렇게 감정이입하니까 이걸 자꾸 챙겨보게 된다"고 밝혔다. 

한 고민남은 "내 행동에 점수는 매기는 여직원이 왜 이러는지 궁금하자. 이유가 뭘까?"라며 사연을 보냈다. 
"여직원이 왜 이런거 같냐?"라는 질문에 함은정은 "그냥 관심이 있으니까 그런 것 같다. '너의 행동과 말을 내가 관찰하고 있다' 주입시켜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 벌써 83점이에요. 이제 17점 남았어요~'라는 여직원의 메시지에 주우재는 "'그저께 저한테 100점 되셨는데'라고 답장을 보내도 될 것 같다"고 답했다.
김숙은 "오~ 그 답변 좋다"며 요즘 감이 좋다고 칭찬했지만, 함은정은 "난 짜증난다. 왜 100점이 그저께 됐는데 이제야 말하냐"고 발끈했다. 이에 한혜진은 "썸 절대 못 탈 성격이다"고 했고, 김숙은 "성격이 급하다 급해"라며 웃었다.
외모 자신감이 넘치는 퀸카 여친 때문에 힘들어하는 고민남의 사연을 접했다. 여자친구는 고민남의 동창 결혼식에서 다른 남자에게 작업을 걸었고, 늘 주변 남자들의 시선을 의식하면서 관심에 집착했다. 
함은정은 "그냥 마음의 병이 있는 것 같다. 자존감을 본인 스스로한테서 찾는 것 같지 않고 다른 이성에게서 찾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아는 사람 중에 일반인 남자가 이런 경우가 있었다"며 "새벽 시간대가 감성적인데 그 시간대만 '뭐해? 난 라면 먹어. 너는 뭐 먹어?' 아무렇지 않은 일상적인 대화를 건다. 그럴 때 여자들이 반응이 와서 진전을 하려고 하면 발을 뺀다. 내가 연락을 했을 때 이렇게 하면 만나려고 하네, '난 괜찮은 사람이야' 확인을 한다"며 사연과 비슷한 사례를 언급했다.  
사연 속 여자친구는 학창시절 외모 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서 쌍꺼풀 수술과 살을 빼고 예뻐지면서 외모에 집착하게 됐다고. 
"만약 남자친구가 이러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 함은정은 "현기증 날 것 같다. 난 바로 차단이다. 다른 쪽으로 자존감을 높이면 안 되냐"며 고개를 저었다.
또한 "두 분의 관계 유지는 힘들 것 같다. 남자 분이 '난 더이상 얘한테 채워줄 수 없다'가 될 것 같다. 연인 관계로도 더는 에너지가 없을 것 같다"고 했다.
마지막은 알바와 취업 준비로 힘든 고민녀가 감수성 넘치는 뮤지션 남자친구와 사귀면서 겪는 현실적인 고민이 공개됐다.
함은정은 "난 내가 감수성이 풍부하고 의미 부여도 많이 한다. 그래서 이성은 반대가 더 끌린다. 나보다 훨씬 더 이성적인 사람이 좋고, 친구는 감수성이 통하는 사람이 좋다"며 취향을 말했다. 
뮤지션 남자친구는 식당에 라면 사리를 몰래 가져오거나 돈이 없어서 밥을 굶었지만, 보컬 강사 자리를 마다하면서 "곡을 쓰는 게 낫다"고 하는 등 융통성 제로, 현실성 제로의 생활을 이어갔다. 본인의 감성만 고집했다. 
서장훈은 "꿈을 먹고 사는 남자친구와의 연애는 어떨 것 같냐?"고 물었고, 함은정은 "지금 단계라면 일단 커피와 밥을 사주면서 서포트를 해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나 "강사를 안하겠다고 하는 건 용납이 안 된다. 좀 한심해 보인다"며 "생산적으로 뭔가 꿈을 베이스로 해서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기회를 못 잡는 건 본인의 고집이고, 여자친구와 자기 삶을 생각하지 않는 거라서 매력이 많이 떨어진다"며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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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애의 참견' 시즌3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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