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참견3' 함은정이 꿈만 좇는 뮤지션과도 연애를 할 수 있다고 했다.
8일 오후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에는 가수 겸 배우 함은정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자신을 애청자라고 밝힌 함은정은 "남의 연애에 참견하는 걸 잘하는 오지라퍼 스타일이다. 근데 막상 내 얘기가 되면 이성이 다 마비되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다각도로 연참 언니, 오빠들이 얘기하는 걸 보면서 '그래 보는 눈을 키워야 돼. 사람들이 얘기할 수 있는 문제야'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감정 이입하니까 이걸 자꾸 챙겨보게 된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고민남 행동에 점수를 매기는 여직원 사연과 꿈만 먹고 사는 뮤지션 남자친구 때문에 힘들어하는 고민녀 사연 등이 공개됐다.
함은정은 여직원의 행동에 대해 "그냥 관심이 있으니까 그런 것 같다. '너의 행동과 말을 관찰하고 있다' 주입시켜 주는 것 같다"고 예상했다.
'오 벌써 83점이에요. 이제 17점 남았어요~'라는 여직원의 메시지에 주우재는 "'그저께 저한테 100점 되셨는데'라고 답장을 보내도 될 것 같다"고 했다. 이에 김숙은 "그 답변 좋다"며 요즘 감이 좋다고 칭찬했지만, 함은정은 "난 짜증난다. 왜 100점이 그저께 됐는데 이제야 말하냐"고 불만을 드러냈다. 한혜진은 "썸 절대 못 탈 성격"이라고 했고, 김숙은 "성격이 급하다 급해"라고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함은정은 감수성만 넘치고 현실성 제로인 뮤지션 남자친구 사연에 "내가 감수성이 풍부하고 의미 부여도 많이 하는 편이다. 그래서 이성은 반대가 더 끌린다. 나보다 훨씬 더 이성적인 사람이 좋고, 친구는 감수성이 통하는 사람이 좋다"고 했다.
서장훈은 "꿈을 먹고 사는 남자친구와의 연애는 어떨 것 같냐?"고 물었고, 함은정은 "지금 단계라면 일단 커피와 밥을 사주면서 서포트를 해줄 것 같다"고 답했다.
주우재가 "보컬 강사를 안 하겠다고 하는 건 어떠냐?"고 하자, 함은정은 "그건 용납이 안 된다. 좀 한심해 보인다"며 "생산적으로 뭔가 꿈을 베이스로 해서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기회를 못 잡는 건 본인의 고집이고, 여자친구와 자기 삶을 생각하지 않는 거라서 매력이 많이 떨어진다"며 돌직구를 날렸다.
알바·취업 준비로 힘든 고민녀♥뮤지션 남자친구 사연에 함은정은 "감정과 이성이 공존해야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감성을 채우기 위해 만났다면 이번 연애는 실패"라며 "똑같이 경제 활동을 하고, 연애를 하는 사람을 만났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남자친구 분도 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마지막 멘트를 건넸다.
마지막으로 함은정은 "개인적으로 연참 언니, 오빠들을 만나고 싶었다. 진심으로 참견해주시고 의견 내주시는 게 시청자들이 사이다를 마신 기분이 든다"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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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애의 참견' 시즌3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