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실∙케이터링은 배우만?"..'MAMA' 가수∙배우 차별+마스크 논란→"의도 전혀無" 해명[종합]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0.12.09 10: 28

 '2020 MAMA'가 가수와 배우들을 차별 대우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위해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2020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이하 '2020 MAMA')는 지난 6일 오후 전 세계 음악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으며 성대하게 개최됐다. 원래 'MAMA'는 세계 각국에서 진행, 글로벌 대표 음악 시상식으로 자리매김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로 최초 비대면 행사로 열렸다.
비록 팬들이 직접 현장을 찾지는 못했지만 시∙공간을 초월한 첨단 기술 무대와 아티스트의 공연마다 특화된 그래픽이 적용돼 눈길을 끌었다. 또한 '2020 MAMA'는 갓세븐(GOT7), JO1, NCT, 더보이즈, 마마무, 몬스타엑스, 방탄소년단, 보아, 세븐틴, 스트레이 키즈, 아이즈원, 에이티즈, 엔하이픈, (여자)아이들, 오마이걸, 제시, 크래비티, 태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트레저, 트와이스 등 초호화 라인업을 자랑하며 최고 음악 시상식으로서의 위상을 여실히 보여줬다. 

'2020 MAMA' 호스트로느느 송중기가 나섰으며 강한나, 고보결, 공명, 김지석, 박규영, 박서준, 박하선, 배정남, 변우석, 양경원, 유연석, 윤박, 이다희, 이도현, 이상엽, 이선빈, 이유비, 이정재, 임수정, 임수향, 전미도, 전혜진, 정경호, 정문성, 주우재, 최수영, 황인엽 등 한국 톱배우들이 시상자로 올라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2020 MAMA'가 막을 내린 이후 각종 커뮤니티에는 주최 측이 가수와 배우들을 차별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바로 배우들에게는 대기실을 마련해줬는데 가수들은 주차장에 차량을 세워두고 그곳에서 메이크업과 식사를 했다는 사진이 공개된 것. 더 나아가 가수들은 화장실도 야외에 설치된 간이 화장실을 사용하고 일부는 인근 숙박업소를 대실했다고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배우들은 대기실 밖에 마련된 케이터링을 이용했지만 가수들은 차 안에서 간단한 식사로 끼니를 해결하며 케이터링은 안내 받지 못했다고 보도돼 K팝 팬들을 분노케 했다. 
이와 관련해 '2020 MAMA' 관계자는 OSEN에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다 보니 대기실 공간을 여유 있게 마련하지 못했다. 가수와 배우들에 대한 차별 대우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사과했다. 또한 '2020 MAMA' 측은 아이돌 그룹은 멤버와 스태프 수가 많아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한 곳에서 기다리기 힘든 상황이었고 모두의 안전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양해를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상황이 여의치 않았던 건 분명하지만 차별의 뜻은 전혀 없었다고.
시간이 지나도 K팝 팬들의 거센 반발이 멈추지 않고 있는 가운데, '2020 MAMA' 측이 앞으로 또 어떤 추가 대응으로 '가수 배우 차별 논란'을 잠재울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MAMA'는 글로벌 음악 시상식으로 1999년 Mnet ‘영상음악대상’으로 출발해 2009년 MAMA로 새롭게 탈바꿈하며 올해 12회째를 맞았다. 한국 주최 시상식의 최초 글로벌 진출, 최초 아시아 3개 지역 동시 개최, 최초 돔 공연장 개최 등 거듭된 최초의 시도들로 진화와 발전을 거듭하며 선도적 이미지를 구축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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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net '2020 M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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