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섹시 퀸'은 건재했다 [Oh!쎈 레터]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0.12.09 10: 52

 1998년 4인조 걸그룹 핑클로 데뷔한 이효리. 당시 청순함을 무기로 대중들을 사로잡았다면, 2000년대에는 솔로로 컴백하면서 대한민국 '섹시 퀸'으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결혼과 동시에 제주도로 터를 옮기면서 방송 활동이 뜸했던 이효리가 2020년 변함없는 '흥행의 아이콘'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싹쓰리'와 '환불원정대', '페이스아이디'로 예능과 음악 시장을 모두 휩쓴 이효리의 활약상을 살펴보자. 

 
이효리는 올해 첫 활동으로 MBC '놀면 뭐하니?'를 택했다. 사실은 유재석으로부터 소환됐다고 볼 수 있다. 유재석은 올 여름을 강타할 혼성 그룹 멤버를 모색하다가 이효리와 비를 섭외했다. 이들과 함께 20~30대를 보낸 팬들에게는 과거의 추억을, 새로운 세대들에게는 신선한 충격을 안기겠다는 포부였다. 
'놀면 뭐하니?'의 예상은 적중했다. 매 방송마다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는 것은 물론, 화제성까지 사로잡으며 탄생한 신인 혼성 그룹 '싹쓰리'는 국내외 팬들에게 뜨거운 인기를 얻었다. 특히 싹쓰리는 지난 7월 발매한 리메이크곡 '여름 안에서'를 시작으로 데뷔곡 '다시 여기 바닷가'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서 장기간 1위를 차지하며 말 그대로 2020년 여름을 책임졌다. 
뿐만 아니라 수록곡 '그 여름을 틀어줘'와 이효리(린다G) 솔로곡 'LINDA'는 수많은 대중들에게 위로와 힐링을 선사했다는 호평을 받으며 '이효리 파워'를 입증했다.
이후 이효리는 싹쓰리의 열풍이 아직 다 가시기도 전에 '환불원정대'를 론칭했다. '환불원정대' 역시 '놀면 뭐하니?'의 새로운 음악 프로젝트로 이효리를 주축으로 엄정화, 제시, 마마무 화사가 뭉쳤다. 여기서 이효리는 린다G를 잇는 새로운 부캐 천옥으로 세보이면서도 마음은 여린 색다른 매력을 대방출했다. 
환불원정대 타이틀곡 'DON'T TOUCH ME' 또한 파급력은 대단했다. 인기 아이돌 그룹들이 대거 포진된 음원 차트에서 단숨에 정상을 차지하며 대중들의 귓가를 매료시켰다. 퍼포먼스도 빼놓을 수 없었다. 이효리는 수십 년간 쌓아온 내공을 무한대로 발산하며 짧은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섹시미를 마음껏 자랑했다. 
이효리는 '놀면 뭐하니?'에 이어 카카오TV까지 진출했다. 오리지널 예능 '페이스아이디' 첫 출연자로 낙점된 것. '페이스아이디'는 스타들이 일상 속에서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 화면을 그대로 공개, 스마트폰을 통해 보는 그들의 소소한 일상을 담은 신개념 모바일 라이프 리얼리티다. 
'페이스아이디'에서 이효리는 자주 사용하는 앱과 소소한 일상은 물론, 사진첩, 메신저 등 숨겨진 모든 것들을 생생하게 공개했다. 제주도에서 올린 스몰웨딩 영상을 7년 만에 최초 공개하는가 하면, 남편 이상순과 '개그 콤비' 부부 다운 일상을 보여주면서 대중들에게 훈훈함을 안겼다. 
이처럼 이효리는 세월이 지나도 한결같은 비주얼과 예능감, 음악 실력 등으로 '대한민국 대표 섹시 퀸'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환불원정대를 끝으로 활동을 잠정적으로 끝낸 이효리가 추후 어떤 새로운 부캐로 나타나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물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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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놀면 뭐하니?', 이효리 SNS, 카카오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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