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클 출신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광주의 한 동물병원이 저지른 만행에 격한 분노를 내비쳤다.
옥주현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말 최악이야 이 화면 속 악마들, 많은 사람들의 슬픔•분노•저주의 기운으로 휘감긴 삶을 살아가라”는 분노의 메시지를 남겼다.
이어 그는 “신상공개+자격증평생박탈 시켜야하는 거 아닌가. 그런 법이 적용 될 수 없는 사건은 아니지 않나 이건. 성폭력범처럼 동물학대범들도 전자팔지 차야 함”이라고 격분했다.
최근 광주광역시 한 동물병원 의료진이 수술을 마친 강아지에게 화장실용 탈취제를 분사하는 등 학대한 정황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강아지 주인이 해당 동물병원 내에서 촬영된 CCTV 영상을 공개했는데 옥주현도 이 영상을 공유하며 발끈했다.
해당 영상을 보면 이 동물병원 의료진 5~6명이 수술을 마치고 마취 상태인 강아지를 향해 탈취제 등을 뿌리고 발랐다. 강아지가 마취에서 깨어난 후에는 아무렇지 않게 미용을 진행했고 원장도 이를 인지했다.
그런데 몇 시간 뒤 해당 강아지가 무지개다리를 건너고 말았다. 강아지 주인은 “수술 후 체온을 올려줘야 하는데 의료진은 입에 호스를 낀 강아지 얼굴과 몸을 워터리스 샴푸로 목욕시켰고, 화장실용 탈취제를 얼굴과 몸에 분사하고 좋다고 웃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삼순이가 사망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20분 만에 달려가서 본 삼순이는 눈도 못 감고 이미 딱딱히 굳어 있었다. 감은 눈을 감겨주려고 했지만 이미 굳어 눈이 감겨지지 않았다"며 동물병원의 만행에 치를 떨었다.
결국 병원 측은 사과했지만 이미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 병원 관계자들을 처벌해 달라는 글까지 올라왔다. 동물애호가인 옥주현은 사건이 담긴 CCTV를 공유하는가 하면 불편한 심기를 고스란히 드러내 팬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여기에 국민청원이 진행되고 있는 글 계정까지 SNS 상단에 남기며 누리꾼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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