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조지 클루니가 영화 촬영 중 급격한 체중 감량으로 입원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9일(현지시각) 영구 매체 미러에 따르면 조지 클루니는 넷플릭스 영화 ‘미드나이트 스카이’를 위해 28파운드(약 13kg)를 감량하던 중, 췌장염으로 입원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지 클루니는 종말을 맞이한 지구에서 살아남는 천문학자 역을 맡기 위한 보고를 4일 앞두고 복통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결국 그는 췌장염 진단을 받았고 회복하는데 몇 주를 보내야 했다.
조지 클루니는 이에 대해서 “내가 너무 빨리 살을 빼려고 노력하고 있었는데 아마도 내 자신을 돌보지 않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더 좋아지는데 몇 주가 걸렸고, 감독으로서는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쉽지 않았다. 우리는 핀란드의 빙하 위에 있었기 때문에 작업이 훨씬 더 어려워졌다. 그러나 캐릭터에 확실히 도움이 됐다”라고 밝혔다.
또 조지 클루니는 이번 역을 맡기 위해 마법사 같은 수염도 길러야 했다. 그는 이에 대해서 “나는 크고 못생긴 수염을 길렀고, 아들은 그 안에 무언가 숨기고 있었기 때문에 좋아했다. 하지만 아내와 딸은 수염 아래서 얼굴을 찾기가 매우 어려웠기 때문에 수염이 벗겨졌을 때 정말 행복했다”라고 언급했다.
조지 클루니는 ‘미드나이트 스카이’를 직접 연출하고 주연을 맡았다. 이 작품은 원인 불명의 재앙으로 종말을 맞이한 지구, 북극에 남겨진 과학자 오거스틴과 탐사를 마치고 귀환하던 중 지구와 연락이 끊긴 우주 비행사 설리가 짧은 교신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난 9일 극장에서 개봉됐으며, 오는 23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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