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뎐' 이태리 "연기 안하겠다고 고집 피우기도..배우로서 정말 행복" [인터뷰 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0.12.11 07: 02

 순수하고 착한 이태리가 '구미호뎐'으로 확실하게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배우로서 한 단계 발전한 모습을 보여준 그는 여전히 연기에 목말랐다.
이태리는 최근 tvN '구미호뎐' 종영 서면 인터뷰에서 "반응을 보자면 ‘구미호뎐’ 을 찍기 전에는 순해 보이고, 착해 보인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이번 작품을 끝내고나서 작년에 방송했던 ‘어쩌다 발견한 하루’ 를 다시 보니 이무기 로 보여서 무섭다는 이야기와 반응들을 들었다"라며 "그만큼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것 같아서 굉장히 기분이 좋고, 전 작품들의 모습이 안 보인다는 이야길 들으면 정말 뿌듯하고 감사합니다. 계속해서 작품을 이어나가고 싶다는 마음은 변함없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태리는 극중 역병 환자들이 버려진 사굴에서 태어난 악신. 본능적으로 살아 있는 것들을 증오하는 이무기 역할을 맡았다. 음지의 능력자로 착한 얼굴과 반전되는 소름 돋는 연기를 보여줬다. 특히나 그는 이무기를 위해 6kg 가량 감량했다. 이태리는 "이무기가 감추고 있던 본심이 점점 겉으로 드러나며 완전한 악의 모습으로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리고 날카롭고 좀 더 센 인상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운동과 다이어트로 체중 감량을 하며 외형적으로도 변화를 줬다"고 털어놨다.

스타하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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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속에서 이태리의 존재감은 남달랐다. 특히나 엄청난 반전의 주인공이었던 이태리는 "마지막에 내세출입국에 찾아가 탈의파에게 복길이의 얼굴을 하고 있는 반전을 보여주는 장면부터 삼도천에 떨어져 죽는 마지막 엔딩까지 기억에 남는다. 마지막으로 이무기의 최대 광기와 완전한 악의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 이였고, 복길이의 얼굴을 하고 있는 이무기는 엄청난 반전 이였기 때문에 시청자분들의 반응도 궁금했다"고 고백했다.
특히나 이무기로 변신한 이태리의 모습을 본 주변의 반응 역시 뜨거웠다. 이태리는 "원래 작품을 보라고 홍보 하면 친구들은 오글거려서 못 보겠다고들 한다. 그런데 이번 작품은 정말 재미있게 봤고, 역할이 되게 좋았다고 칭찬해줬다. 마지막 죽는 장면까지 끝내고 나선 고생했다는 응원 글도 많이 받았고. 그만큼 작품과 캐릭터가 좋았던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기분좋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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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인사이드’, ‘어쩌다 발견한 하루,’ ‘구미호뎐’ 등 꾸준하게 작품활동을 해온 이태리는 배우라는 직업을 사랑했다. 이태리는 "배우는 본인이 행복하지 않으면 절대 할 수 없는 직업이다"라며 "축구선수 되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에 연기를 안 하겠다고 고집을 피우기도 했던 기억이 있는데 연기가 재미있어지고 배우가 아니면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다시 마음을 잡으며 확신을 갖는 과정이 있었다. 어렸을 때 부모님의 손에 이끌려 시작하게 되었지만, 그때 시작하지 않았으면 과연 '배우를 하고 있을까' 라는 생각에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들고 굉장히 행복하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이태리는 2020년을 돌아보면서 따스한 인사를 건네며 인터뷰를 마무리 했다. 이태리는 "2020년은 역시 ‘구미호뎐’의 해였다. 돌이켜 보면 이 작품을 준비하며 절반 이상을 보냈고, 성공적으로 작품을 잘 마무리했다. 마지막으로 2020년 한 해 모두 고생 많으셨고 힘든 시기 건강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함께 이겨낼 수 있었으면 한다"라고 응원을 보냈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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