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피면 죽는다' 조여정이 홍수현 실종 사건에 개입되었다는 것이 드러난 가운데 조여정의 범인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바람피면 죽는다'에서는 백수정(홍수현 분) 사건 수사에 도움을 주는 강여주(조여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한우성(고준 분)은 백수정의 오피스텔 관리소장 배정식(김정팔 분)에게서 CCTV 영상 유포 협박을 받고 급하게 돈을 마련하기 위해 집안 곳곳을 뒤졌다. 이를 지켜보던 강여주는 미묘한 표정을 지었다.
결국 500만원 밖에 마련하지 못한 한우성은 몰래카메라로 협박하는 장면을 찍어 관리소장에게 협박죄와 공갈죄를 언급하며 CTV 영상을 돌려받으려는 계획을 세웠지만 관리소장이 갑자기 연락두절이 되어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한우성은 오피스텔로 찾아갔지만 관리소장은 이미 일을 그만둔 후였다.
강여주는 실종 전 백수정이 참석한 시상식 방송을 유심히 살펴보고는 장승철(이시언 분)과 안세진(김예원 분)의 수사에 합류했다. 강여주는 백수정의 매니저를 의심했고, 이들은 함께 매니저의 집으로 향했다. 매니저의 집은 백수정의 사진으로 도배되어 있었고, 그곳에서 세 사람은 백수정의 방에서 사라진 트로피와 한우성과 백수정이 함께 찍은 사진을 발견했다.
강여주 역시 의심스러운 행동을 이어갔다. 강여주는 늦은 새벽 잠이 안 온다며 차를 몰고 어딘가로 향했고, 이를 본 차수호(김영대 분)는 신입과 함께 뒤따라 갔지만 결국 강여주가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는 알아내지 못했다.
또한 차수호가 강여주 집 지하실에서 발견한 혈흔이 백수정의 DNA와 일치했지만, 마동균(오민석 분)은 오히려 "경찰이 찾아내기 전에 강여주를 의심할 만한 흔적을 지우라"고 명령하며 이들의 관계에 궁금증을 더했다.
국정원은 강여주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 경찰은 범인의 흔적을 찾기 위해 주변 CCTV와 차량 블랙박스 확보에 나선 가운데 강에서 백수정으로 추정되는 시체가 발견되어 긴장감을 높였다.
이처럼 강여주에 대한 의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강여주가 백수정을 죽인 범인이 맞을 지 앞으로의 전개에 귀추가 주목된다. /mk3244@osen.co.kr
[사진] '바람피면 죽는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