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배성우가 면허 취소 수준의 음주운건으로 입건돼 출연 중인 드라마 ‘날아가 개천용’이 비상에 걸렸다. 거기다 배성재 동생인 SBS 배성재 아나운서는 형을 대신해 사과했다.
지난 10일 배성우의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는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배성우가 음주운전 위반 혐의로 입건된 건 지난달이었다.
배성우는 당시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 촬영이 없는 날 지인과 술을 마신 뒤 운전을 하다 적발됐다.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다고 알려졌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후 배성우는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를 통해 사과했다. 그는 “많은 분들께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해드리게 돼 정중히 사죄의 말씀드립니다. 변명과 핑계의 여지가 없는 저의 잘못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라며 “모든 질책을 받아들이고 깊이 뉘우치고 반성합니다. 아울러 함께 일하는 많은 분들께도 사과드리며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하겠습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숙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소속사는 “향후 정해진 일정에 대해 함께 일하는 많은 관계자 분들께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도록 신속히 방법을 강구하도록 하겠습니다”고 했다.
배성우가 자숙하겠다고 하면서 방영 중인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은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 배성우는 배우 권상우와 투톱으로 드라마를 이끌어가고 있는 주연인데 음주운전으로 적발됐고, 조만간 경찰에 소환돼 조사까지 받아야 하는 입장이다.
거기다 시청자들은 극 중 정의로운 기자 역할을 맡은 배성우가 음주운전을 했다는 것에 크게 실망감을 내비쳤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성우의 하차를 촉구하는 성명문까지 게재됐다. ‘날아라 개천용’ 제작진은 아직까지 이렇다할 입장을 내놓고 있지 못하고 있다.
‘날아라 개천용’은 20부작으로 11회까지 방송됐는데, 코로나19로 촬영이 중단된 데다 배성우의 음주운전까지 엎친데 덮친 상황이 됐다.
그리고 이날 배성우의 동생 배성재 아나운서는 자신이 진행하는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에서 배성우의 음주운전을 간접 언급하며 사과했다.
배성재는 보이는 라디오에서 굳은 표정으로 앉아 있었고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며 무겁게 입을 열며 “가족으로서 사과드린다. 죽을 때까지 그 이름은 방송에서 언급될 일이 없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보이는 라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