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블랙팬서2’에서 고(故) 채드윅 보스만이 연기했던 티찰라 캐릭터를 볼 수 없게 됐다.
미국 월트디즈니는 10일(현지시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2021년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를 비롯해 공식 SNS을 통해 ‘블랙팬서2’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블랙팬서2’는 오는 2022년 7월 8일 개봉할 예정이며, 연출과 극본은 시즌1에 이어 라이언 쿠글러 감독이 맡는다.
또한 디즈니 측은 “채드윅 보스만을 기리기 위해 티찰라 캐릭터를 대체할 캐스팅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2편에서는 1편에 소개된 와칸다의 많은 인물을 다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고 채드윅 보스만을 CG 구현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한편 고 채드윅 보스만은 2016년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트찰라 겸 히어로 블랙팬서 역을 맡아 2018년 단독 영화로도 팬들을 만났다.
하지만 그는 4년 전부터 대장암 투병 중이었다. 2016년 대장암 3기 진단을 받았고 4기로 진행되면서 4년간 병마와 싸웠지만 수술과 항암치료 중에도 ‘마셜’, ‘Da 5 블러드’ 등을 촬영할 정도로 연기 혼을 불태웠다. 그러나 지난 8월 아내와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택에서 43세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kangsj@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