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아닙니다"..'벌거벗은 세계사' 설민석→은지원, 역사도 FUNFUN하게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12.11 14: 36

딱딱한 정보 전달의 역사 교양이 아니다. 은지원, 존박, 이혜성이 그랜드 마스터 설민석을 만나 유쾌한 세계사 예능을 떠났다. 물론 온택트다.  
11일 오후 1시,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tvN 새 토요 예능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 됐다. 김형오 PD와 그랜드 마스터 설민석, 은지원, 존박, 이혜성이 참석해 온택트로 취재진을 만났다. 
12일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되는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는 이들이 전 세계 곳곳을 온택트로 둘러보며 각 나라의 명소를 살펴보고, 다양한 관점에서 우리가 몰랐던 세계의 역사를 파헤친다는 내용이다. 코로나19 시국에 딱 맞게 안방에서 세계 곳곳을 둘러 볼 수 있는 온택트 세계사 스터디 예능이다. 

김형오 PD는 “코로나 시대에 저 역시 집에만 있으니 코로나 블루가 오더라. 어떻게 집에서 안전하게 세계를 즐길 수 있을까 하다가 이 프로그램을 만들게 됐다. 일반적인 세계사를 다루긴 하지만 한 주제를 더 들어가서 벗겨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감동도 있고 재미도 있다”고 자신했다. 
역사 강사 설민석이 그랜드 마스터로 나선다. 그는 “프로그램에 이름이 들어가서 부담스럽다. 더 노력하겠다”면서도 “지금까지 제가 했던 프로그램은 우리의 시선, 대한민국 국민의 시선에서 세계의 역사를 바라봤다. 이번엔 객관적으로 보려고 노력했다. 좀 더 객관적이고 넓은 시선에서 보려고 한다. 그럼에도 말미에는 세계사 속 메시지가 지금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던지는지 꼭 잡고 가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엉뚱한 천재 은지원은 웃음 담당이다. 그는 “학교 다닐 때 세계사를 많이 못 배웠다. 이 나이 먹도록 아쉬운 점이다. 저는 책을 읽으면 머리에 안 들어오는데 말씀으로 들으면 오래 남더라. 간접 체험 많이 해 본 터라 기대하고 있다. 흥미롭더라. 설민석 샘은 실존 인물에 빙의해서 강의를 하시더라. 여러분도 경험하게 될 거다”라고 강조했다. 
존박은 “설민석 선생님이 한다고 해서 바로 하겠다고 했다. 전 선생님이 노래를 가르친다고 해도 하겠다고 했을 거다. 그런데 평소 관심 있던 세계사라니. 옛날에 대학교에서도 세계사 수업을 들었다. 그래서 더 설레는 마음으로 함께 했다. 매회 기대 이상으로 감동 받고 행복하다. 역시 세계사는 현재와 우리의 미래에 많은 것을 가르쳐 준다는 걸 배웠다. 과거가 아닌 지금 우리에게 해당되는 배움이다”라고 흐뭇하게 웃었다. 
이혜성은 “프리 선언 후 첫 고정 예능 출연이다. 개인적으로 공부하는 걸 좋아해서 설레더라. 제가 7차 교육과정 세대인데 역사 교육이 한국사에 초점을 맞춰서 세계사를 배운 적이 많지 않다. 역사 공부 많이 해야겠다 싶었다. 타 역사 예능과 차별화 되는 건 정말 빠져들게 된다. 주입식 교육이 아쉬웠는데 머리가 트이는 기분을 느꼈다”며 미소 지었다. 
‘문제적 남자’ 제작진 출신들이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를 만들고 있다. 제작진은 “‘문제적 남자’ 때 설민석을 모셨는데 너무 좋았다. 세계사라는 키워드만 들고 찾아가서 이런 좋은 포맷이 마련됐다. 저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사를 공부하고 있다. 정말 재밌다”고 자신했다. 
이어 그는 “은지원으로서는 세계사 진입 장벽이 있으니 부합할 것 같았다. 눈높이에서 나오는 질문과 의견이 놀라울 정도로 잘 맞는다. 캐스팅 잘한 것 같다. 존박은 유튜브에서 영화를 다룬 콘텐츠를 하더라. 세계사에 대해 많이 알 것 같았다. 미국 경제사와 세계사에 대한 이해도 높았다. 세계사니까 시사하는 바가 있는데 이혜성이 아나운서 출신이고 워낙 똑똑한 걸로 유명하니까. 한국사 자격증도 땄더라”고 멤버들을 치켜세웠다. 
제작진과 멤버들 모두 딱딱한 역사 교양이 아닌 흥미롭고 재밌는 역사 예능이라고 힘줘 말했다. 특히 은지원은 “여기 교육방송 아니다. 여기 EBS 아니다. tvN이다. 설민석의 예능 프로금램이다”라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고 설민석은 “소중한 당신의 시간을 돌려드리겠다”며 재미와 감동, 지식과 메시지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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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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