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지원도 극찬"..이혜성, 전현무의 그녀 아닌 '벌거벗은 세계사' 홍일점(종합)[현장의 재구성]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12.11 15: 44

방송인 이혜성이 ‘전현무의 여친’, ‘빵순이’가 아닌 tvN 새 토요 예능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의 안방마님으로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혜성은 12일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되는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에서 역사 그랜드 마스터 설민석, 은지원, 존박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이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시대 맞춤형 온택트 역사 예능이다. 기내처럼 꾸며진 스튜디오에서 이들은 전 세계 곳곳을 온택트로 돌아다니며 세계의 역사를 파헤칠 예정이다. 
11일 오후 1시,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으로 온라인 생중계 된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제작발표회에서 이혜성은 “프리 선언 후 첫 고정 예능 출연이다. 개인적으로 공부하는 걸 좋아해서 설레더라. 제가 7차 교육과정 세대인데 역사 교육이 한국사에 초점이 맞춰졌다. 세계사를 배운 적이 많지 않다. 역사 공부를 많이 해야겠다 싶었다”고 힘줘 말했다. 

이혜성 아나운서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해 지난 2016년 KBS 43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그러던 지난 5월 KBS를 퇴사하고 프리랜서로 전향했다. 이후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 tvN ‘온앤오프’에서 소탈한 입담을 자랑했고 이번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를 통해 고정 출연에 성공했다. 
그는 “설민석 선생님 강의를 들으며 전체적인 흐름 진행을 맡게 됐다. 세계사에 관련된 음식들이 나올 때 준비할 수 있는 건 한두 개씩 만들어가는 재미를 느끼고 있다. 첫 고정 예능인데 제가 재밌는 사람이 아니라서 은지원-존박이 예능을 담당한다면 저는 너무 ‘신서유기’처럼 안 보이게끔 교양을 담당하고 있다. 흐름 속에서 정리할 수 있는 건 정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작진과 멤버들의 기대도 크다. 김형오 PD는 “세계사니까 시사하는 바가 있는데 이혜성이 아나운서 출신이고 워낙 똑똑한 걸로 유명하니까 캐스팅했다. 한국사 자격증도 땄더라. 다른 제작진한테 물어보니까 이혜성이 더 궁금해져서 캐스팅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설민석은 “이혜성은 국제 정치만 담당한 게 아니라 우리의 기내식을 책임져 준다”며 특별한 손맛을 자랑했고 은지원은 “워낙 대단하더라. 범접할 수 없다. 또 다른 차원이 하나 있다. 외모 만큼 뇌도 예쁘다”고 표현해 이혜성을 멋쩍게 만들었다. 
이혜성은 지난해 11월부터 KBS 아나운서 출신이자 방송 선배인 전현무와 공개 열애 중이다. KBS 퇴사 후에는 전현무가 속한 SM C&C에 전속 계약을 맺었고 본격적으로 방송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인상적인 건 설민석으로서는 전현무-이혜성 커플과 모두 역사 예능을 이끌고 있다는 점이다. 전현무와는 MBC ‘선을 넘는 녀석들’을 오래도록 함께 하고 있는데 이번엔 그의 연인인 이혜성과 새로운 역사 예능을 자신하고 있다. 기존과 달리 더 넓고 객관적인 시선에서 세계사를 다루겠다는 것. 
이혜성은 “’벌거벗은 세계사’가 타 역사 예능과 차별화 되는 건 정말 빠져들게 된다는 점”이라며 “개인적으로 주입식 교육이 아쉬웠는데 머리가 트이는 기분을 느꼈다”고 활짝 웃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여행이 어려운 요즘, 이혜성이 시청자들을 전 세계 역사 속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