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장동민이 자신의 집과 자동차를 테러했던 범인을 잡은 과정과 향후 대처 게획을 알렸다.
장동민은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테러범 구속됐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범인은 구속 중에 있다. 체포영장 발부 돼서 체포됐고 구속영장까지 발부돼 구속 상태에 있다. 걱정해 주신 여러분들 너무 감사하다. 고생하신 경찰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인사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9월 17일 장동민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어젯밤 제 자동차에 또 테러가 있었다. 참을 인 세 번이면 살인도 면한다는데 참을 인을 계속 쓰고 있다. 마당까지 돌이 날라 오고 창문에 금이 가고 방충망이 찢어졌다. 2층 베란다에서 돌이 2개나 발견됐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결국 그는 경찰에 신고했고 지난 3월 강원 경찰청 측은 “지난 8월 14일부터 9월 17일 사이 장동민의 집 외벽과 창문, 승용차에 돌을 던져 피해를 입힌 40대 피의자가 구속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용의자는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묻는 말에 ‘장동민이 나를 해킹한다’고 답한 걸로 알려져 황당함을 더했다.
장동민은 “저 역시도 너무나 궁금하다 왜 그랬을까? 그런데 범인은 ‘장동민이 나를 해킹했다’ 하더라. 제가 피씨방 사업을 10여 년 하고 있지만 타자도 잘 못 치는데. 너무나도 황당한 이유를 대서 저도 너무 의아하고 경찰분들도 뭐죠? 하는 상황”이라며 실소를 터뜨렸다.
이어 그는 “제가 그 범인을 해킹하고 도청해서 내가 범죄자라 계속 괴롭혔다고 얘기했다더라. CCTV 영상에서도 저한테 욕하면서 ‘범죄자 새끼야’ 한다. 도대체 왜 나한테 그러지 싶었는데 경찰 진술에서 제가 해킹했다고 하다니. 졸지에 해커가 됐다. 절대 그런 일은 없었고 제가 그런 기술이 있는 사람도 아니다. 누구를 해킹할 필요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현재 이 사건에 대한 경찰 내부 수사는 계속 되고 있다. 장동민은 “어떤 경우에도 선처하지 않을 거다. 처음부터 생각했다. 당연히 그렇게 돼야 된다고 생각한다. 저와 비슷한 사례의 고통을 받는 분들이 있다면 어떤 상황이 닥치든 첫 번째로는 현장 보존이 중요하다. 어떤 범죄든 경찰을 믿고 신고를 한다면 범죄 현장 안에 모든 증거가 다 있고 그걸 해결할 능력이 대한민국 경찰에게 충분히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집 보안에 신경을 좀 더 써야겠다. 추가적으로 보완책을 찾고 있다. 본인과 가족의 안전은 스스로 지켜야 한다. 더욱 더 철통보안 하려고 한다. 범인 구속 영상을 올리게 돼 너무 기쁘다. 걱정해 주신 여러분들 감사하다. 그동안 근심 걱정 끼쳐드린 것 죄송하고 감사하다. 코로나 다들 조심해서 겨울 따뜻하게 나시길”이라고 밝게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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