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엔딩 '허쉬' 황정민X윤아, 과거 악연 밝혀져 [어저께TV]
OSEN 최정은 기자
발행 2020.12.12 06: 52

  황정민과 윤아의 극적인 첫 만남이 이뤄진 가운데, 두 사람의 과거 일화가 밝혀지며 시청자들을 궁금하게 했다. 
지난 11일 JTBC 새 금토 드라마 '허쉬'(극본 김정민, 연출 최규식, 제작 키이스트·JTBC스튜디오) 에서는 보기만 해도 상극인 한준혁(황정민 분)과 이지수(윤아 분)의 만남이 이뤄졌다. 
먼저 이날 첫 장면은 취준생 이지수의 매일한국 신문사 인턴 면접 장면으로 시작 됐다. 

면접관이 "기자가 뭐라고 생각하냐" 묻자 이지수는 좌우명으로 답했다. "펜은 총보다 강하지만 밥은 펜보다 강하다" 라는 말이었다. "밥이 세상 무엇보다 대단하다는 팩트를 알게 된 이상 거짓말을 할 수 없다"며 "거짓말 하지 않고 밥을 먹을 수 있는 직업. 그게 제가 생각하는 '기자'라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한편 베테랑 기자 한준혁의 첫 장면은 당구장에서 시작됐다. 한준혁은 "기사는 기자가 쓰는거지 내가 쓰는게 아니다"라며 "나는 낚시를 하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결국 한준혁은 당구를 치다 회식에 늦었지만 능청스레 "낚시줄 좀 치고 왔다"고 말했다.
이후 회식 자리를 지켜보던 한준혁은 "사람들은 우리를 기자라고 부르지만, 여기는 그냥 회사다" 라며 씁쓸한 현실에 대해 되뇌였다.  
다음날 인턴들 사이에서는 디지털 뉴스부 교육 담당인 한준혁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오수연은 "한선배? 기자때부터 레전드였지" 라고 말했다. 이에 이지수는 "한준혁? 그 사람이 뭐가 그렇게 대단해서?"라고 되물었다. 
하지만 이지수에게 한준혁의 첫 인상은 최악이었다. 한준혁은 "자기가 이지수구나 '밥은 펜보다 강하다'"라며 이지수를 알아봤다. 이어 한준혁은 "고따구 말을 하고도 졸업 첫 해에 인턴에 합격했으면, 금수저? 아님 황금빽?"이라고 말했다. 이 말에 이지수는 눈살을 찌푸렸다. 
회사에 들어와서는 '기사는 쓰는게 아니라 낚시하는 것'이라며 한준혁은 '매일한국의 낚시꾼'의 면모를 보여줬다. 한준혁에게 화가 난 이지수는 점심시간에 한준혁에게 '선배, 이제 제 앞에서 밥 얘기는 그만 삼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문자 했고, 한준혁은 이지수의 패기에 놀라워 했다. 
한편, 드라마 마지막에는 한준혁과 이지수의 가슴 아픈 과거가 밝혀졌다. 5년 전 한준혁이 끝내 밝히지 못한 뇌물 사건의 기사가 당시 나성원(손병호 분)의 손을 통해 나갔고, 기사와 연관이 있었던 이지수의 부친이 지하철 역에서 자살을 한 것. 
그 날 한준혁은 열리지 않는 15층 편집국 문에 기대어 울었고, 부친을 잃은 이지수는 장례식장에서 눈물을 흘리며 밥을 먹었다. 한준혁은 "눈물은 아래로 떨어져도, 숟가락은 위로 올라가야 하니까" 라며 과거를 회상해 두 사람이 얽힌 악연에 대해 시청자들을 궁금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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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허쉬: 쉿!특종의시작'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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