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 지이가 엠넷 ‘다시 한번’을 통해 고 터틀맨과 무대를 꾸민 가운데 뒤늦게 벅찬 소감을 남겼다.
지이는 11일 개인 SNS에 “수요일 방송 이후 정신 못 차리고 있습니다. 거북이라는 이름.. 잊고 살려고 노력했는데.. 터틀맨 오빠와의 마지막 무대라 생각해서 참여한 저 방송이 저를 살아있다고 깨워주네요”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어 그는 “정말 많은 분들이 거북이를 기억한다고 기다렸다고 응원한다고 말씀해주셨어요.. 추억에 관한 사연들도 너무 많이 보내주시고요.. 글을 읽다 울고 화면 보고 또 울고 아아…”라고 감격했다.
끝으로 지이는 “거북이 멤버였음에 .. 많은 분들께 희망과 웃음을 드릴 수 있었음에 감사드립니다!!!”라며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거듭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9일 방송된 엠넷 AI음악 프로젝트 '다시 한번'에서는 故터틀맨의 모습을 복원, 12년 만의 거북이 완전체 무대가 담겼다. 여성 멤버 금비와 지이는 기술로 복원된 터틀맨과 합동 무대를 펼쳐 안방에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거북이는 2001년 데뷔한 3인조 혼성 댄스 그룹이다. 리더인 터틀맨이 당시 히트곡 '왜이래' '빙고', '비행기', '싱랄라' 등을 직접 작사, 작곡하며 유쾌하고 희망찬 수많은 명곡들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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