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고도근시+희귀병 고백' 정성윤♥︎김미려, 야식 먹으며 부부싸움 화해..최고 12.1%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0.12.13 12: 36

 ‘살림남2’가 12.1%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12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 부부싸움을 했던 정성윤, 김미려 부부가 야식을 먹으며 화해를 하는 모습이 그려진 순간 최고 시청률 12.1%(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새로운 살림남으로 합류한 정성윤, 김미려 부부의 좌충우돌 일상이 공개되었다. 정신없이 하루를 시작하는 김미려와 느긋한 정성윤의 대조적인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으며 앞으로 이들 부부가 펼쳐 나갈 살림 이야기가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김미려, 정성윤 부부는 둘째 아들 정이온을 데리고 대학병원을 찾았다. 정이온은 현재 생후 23개월이지만 고도근시가 있었던 것.
김미려, 정성윤은 "반 년 마다 검사도 받고 치료도 받는다. 치료 받을 땐 눈 안 실핏줄이 다 터져서 온다.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또한 김미려는 정성윤에게 "애가 자라면서 눈도 커지니까 근시가 나빠진다더라. 시력보다 망막 박리가 안 되는 게 더 중요한 거라고 위로하더라"면서 정이온의 시력이 더 나빠졌다는 검사 결과를 전했다.
집으로 돌아온 김미려는 시간이 흐를수록 시력이 안 좋아지는 정이온을 생각하며 "사람이 참 욕심이 생긴다. 처음엔 살게만 해주세요 했는데"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기도 했다.
그러면서 정성윤은 "아들이 태어나자마자 입천장에 구멍이 났다고 호출하더라. 숨이 불안정했다. 금방 괜찮아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당장 큰 병원에 가라고 했다. 기도 삽관을 해야 한다고 하더라. 오늘 밤을 못 넘길 수도 있다고 했다"며 둘째 아들 정이온이 태어났을 당시를 회상했다.
실제로 김미려, 정성윤 아들 정이온은 전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질환인 '선천성 콜라겐 결핍'이었다. 정성윤은 "망막, 고막, 신경, 관절까지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했다"며 정이온의 질환을 설명했다. 김미려 역시 "그때 당시는 모든 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왜 우리한테? 그래도 나름 착하게 산다고 살았는데. 뱃속에 있을 때 내가 놓친 게 있나 실수한 게 있나? 내가 쓰레기가 된 것 같았다"며 눈물을 보였다. 
그런가하면 팝핀현준이 중요한 공연을 앞둔 박애리를 위해 특급 외조를 펼치는 이야기도 그려졌다.
‘심청가’ 완창 발표회를 이틀 앞두고 꼭두새벽부터 연습을 하던 애리는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자 크게 걱정했다. 때마침 연습실로 내려온 현준은 애리가 무리해서 그런 것이라며 휴식을 권했다. 애리를 방으로 데리고 와 침대에 눕힌 현준은 목에 좋은 약과 음식을 챙겨준 후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도록 도왔다.
날이 밝자 현준은 애리와 함께 평소 다니던 이비인후과를 찾았고 의사는 성대가 많이 부어 있다며 현재 상태로는 공연 전에 회복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애리는 공연을 걱정하며 불안해했고, 현준은 “확실한 외조를 보여 줄게”, “박애리는 내가 지킨다”며 애리를 다독였다.
집에 돌아온 현준은 애리의 목을 아끼기 위해 가족들이 애리에게 말도 못 걸게 했고 식사 후에는 방에서 푹 쉬도록 하면서 화장대 거울에는 “사랑하는 박애리”라는 등의 응원 메시지를 잔뜩 붙였다.
이틀 후 현준은 발표회 장소인 남원까지 직접 운전해 데려갔고 공연 전까지 애리를 살뜰히 챙겼다.
거기에 더해 애리의 공연 모습을 촬영하며 무대 옆에서 애리를 지켰다. 그런 현준의 외조에 힘입어 애리는 5시간에 걸친 심청가 완창을 무사히 마쳤다.
공연을 마치고 나온 애리에게 현준은 “보는 내내 뿌듯했어”라며 찬사를 보냈고 가족들과 애리의 제자들도 대기실을 찾아 축하인사를 전했다.
애리는 인터뷰를 통해 현준의 외조에 대해 고마움을 표했고, 현준은 애리가 자랑스럽다며 앞으로 남은 3개의 완창 도전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때로는 좌충우돌 신나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때로는 부족하고 슬퍼 보이지만 그것을 이겨내며 함께 웃고 우는 가족들의 모습을 담아내는 스타 출연가족들의 이야기인 ‘살림남2’는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된다.
/nyc@osen.co.kr
[사진] '살림남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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