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현우가 연기에 임하는 자세를 밝혔다.
현우는 최근 서울 마포구 합정동 OSEN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향후 활동과 목표를 전했다.
'우다사3'를 마친 현우의 '열일'은 계속된다. 현우는 미니드라마 '이별유예, 일주일'에 이어 JTBC '로스쿨'로 시청자들을 찾는다. 이처럼 공백 없이 꾸준히 작품을 해온 까닭이 있을지 궁금하다.
"가리는 편이 아니에요.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어요. 그래서 다 하죠. 하하. 의욕이 있다 보니 고를 수 있는 작품의 폭도 넓어요. 모든 기회가 감사하죠."
현우는 지난 1월 KBS 2TV '99억의 여자' 이후 약 11개월 만에 '이별유예, 일주일'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이별유예, 일주일'은 결혼을 앞두고 불의의 사고로 이승을 떠난 가람(권유리 분)이 약혼자 선재(현우 분)를 살리기 위해 일주일 안에 그와 이별해야 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9일 국내 드라마 최초로 극장에서 선공개됐다.
현우는 '이별유예, 일주일'에서 유리와 호흡을 맞췄다. 현우는 "너무 잘해서 놀랐다. 연기를 하실 때마다 잘한다고 느꼈다. 다재다능하신 분이라고 생각했다. 심지어 체력도 좋으셨다. 촬영장에서 대본도 많이 맞춰봤다. 걱정도 많이 하셨다고 하는데 정말 잘하시더라"고 말했다.
내년에는 JTBC '로스쿨'로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로스쿨'은 대한민국 최고의 명문 로스쿨 교수와 학생들이 전대미문의 사건에 얽히게 되면서 펼쳐지는 캠퍼스 미스터리와 살벌한 로스쿨 생존기를 담은 드라마다. 극 중 현우는 의대를 다니다가 로스쿨로 전향한 학생 역을 맡았다.
문·이과를 정복한 역대급 엘리트를 맡은 셈이다. 이에 현우는 "이때 아니면 언제 의대도 가보고 로스쿨도 가보나 싶더라.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대본에 전문 용어도 많이 나오는데 이해하려고 노력 중이다. 뉴스도 계속 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착실하게, 탄탄하게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해온 현우는 어느덧 12년 차 배우가 됐다. 현우는 여전히 연기가 재미있냐는 질문에 "어렵다. 아직도 모니터를 되게 부끄러워한다. 하지만 보시는 분들이 좋아해 주시면 즐겁고 재미있다"고 답했다.
매너리즘에 빠질 법도 한 시기지만, 현우가 최선을 다하지 않은 작품은 없었다. 예능, 드라마, 영화 등 각종 분야를 넘나들며 빼곡하게 채운 필모그래피가 납득이 가는 순간이었다.
"대본을 받을 때면 매번 슬럼프가 와요. 첫 촬영 때까지 '멘붕' 상태죠. 그래도 열심히 하면 결과는 나오지 않겠어요? 열심히 하면 못해도 노력상이라는 게 있잖아요. '결과는 있을 거야'라는 생각으로 일하죠."
끝으로 현우는 앞으로의 목표를 밝혔다. 현우는 "재미있는 작품 속 캐릭터로 기억되고 싶다. 시청률도 중요하지만 좋은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고 싶다. 계속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리겠다. 반겨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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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