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일체'에서 정재형이 안내견화 함께 사는 그린 하우스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13일 방송된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서 정재형이 출연했다.
이날 제작진은 올 연말을 따뜻하게 해줄 특별한 오케스트라를 소개, 바로 너튜브를 뜨겁게 달군 3인의 신동 연주자들이었다.
음악천재들의 아름다운 오케스트라에 이어, 의문의 지휘자가 등장했다. 바로 아티스트 정재형이었다.그는 웃음기를 내려놓고 진지하게 연주를 시작, 공간을 은은하고 따뜻하게 채웠다. 이적, 유희열, 김동률 등 동료들로부터 극찬을 받은 천재뮤지션다운 연주였다.
정재형은 세 명의 신동들, 그리고 멤버들과 함께 집사부일체 '캐럴' 음악회를 열 것이라고 했다. 정재형은 "정말 순수한 목적, 아이들과 음악회를 하지는 취지만 듣고 참 좋은 일이라 생각했다"면서 "3명의 천재 뮤지션들과 인연도 없다, 급조된 오케스트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승기는 즉석에서 정재형에게 화려한 기교가 돋보이는 연주를 부탁했고 정재형은 "어렸을 때 했다, 생각도 안 난다"면서 "요즘은 내 곡 작곡 위주로 차지만, 왕년에 그래도 날아다녔다"면서 자신의 곡 '달빛'을 연주하며 본캐 정재형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모두 감탄할 정도였다.
무엇보다 정재형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장르불문 작곡계의 미다스의 손이라면서 "BTS와 모차르트를 합쳐놓은 뮤지션"이라 소개하자 정재형은 "BTS는 빼, 나 큰일나"라며 겸손하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희대의 명곡 작곡가인 그는 특히 故서지원의 '내 눈물 모아'를 작곡했다면서"처음으로 누군가를 위해 쓴 곡, 가성 부분은 지원이 대신 내가 녹음했다, 이미 앞에 고음을 많이 불러, 초보 작곡가였기에 함께 힘을 모아 만든 곡"이라며 비화를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분위기를 몰아 정재형의 집에서 연습에 돌입하기로 했다. 정재형은 프랑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면서도, 싱그러움이 가득한 그린 하우스를 최초공개했다. 카페를 연상하게하는 주방은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특히 많은 화분들을 보며 모두 "식물원같다"며 입을 다물지 못 했다.
이어 10여년간 '퍼피워킹'으로 안내견 후보 강아지를 훈련시키며 봉사하고 있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정재형은 "안내견은 시각장애인들에게 말 없이 행복과 힘이 되어주는 존재"라며 봉사 이유를 전했다.
특히 양세형은 반려견 목에 걸린 진주 목걸이를 보며 "엄정화 사부 집에서도 반려견이 똑같은 목걸이를 하고 있었다"고 하자, 정재형은 "엄정화에게 선물받은 진주 목걸이, 많이 예뻐해준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멤버들이 하나씩 악기를 선택해 노래를 시작했고 이들이 만들어낼 송년 캐럴 연주회가 궁금증을 안겼다. /ssu0818@osen.co.kr
[사진]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