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환희, '복면가왕' 소감 "실력으로 인정받고 싶었다..밝은 부분도 많아"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0.12.13 21: 01

 "라이브 무대로 가수 첫 발, 가슴이 벅차더라고요"
과거의 환희는 없었다. 뮤지션 지플랫만 있었다. 가수 '지플랫'(최환희·19)이 '복면가왕'에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어린 시절의 그늘을 벗고, 자기 자신으로 온전히 노래할 수 있어 행복했다는 것.
지플랫은 13일 MBC '복면가왕'에 '블랙홀'로 첫 등장했다. 1라운드에 출전, 맨홀과 맞대결을 벌였다. 선곡은 비와이의 '데이데이'. 지플랫은 자신만의 색다른 중저음 목소리로 그루브한 랩핑을 선보였다.

신인답지 않은 실력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자연스러운 손짓, 리드미컬한 랩, 여유 넘치는 몸짓으로 무대를 소화했다. 특히 나지막하게 읊조리는 듯한 중저음의 목소리 톤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지플랫은 이제 막 데뷔한 신인. 완곡을 선보인 무대는 '복면가왕'이 처음이다. 사실상 가수로 첫 선을 보이는 공중파 무대. 그것도 라이브였다. 어땠을까. 지플랫은 "떨렸다. 하지만 그만큼 짜릿했다"고 입을 뗐다.
첫 무대로 라이브를 선택한 이유도 밝혔다. 그는 "복면가왕은 오롯이 내 목소리만 들려줄 수 있고, 들을 수 있다"며 "대중에 실력으로 꼭 인정받고 싶었다. 그래서 반드시 나가고 싶은 프로그램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신인인 그에게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지플랫은 "첫 무대를 라이브로 채운다는 것이 부담은 됐다. 그래서 아쉬운 점도 있다"며 "하지만 환희가 아닌 가수 지플랫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있다"고 덧붙였다.
'과거 환희'도 벗을 수 있었다. 그는 "가수로 새출발 한 내 모습을 보여줬다는 생각에 가슴이 벅찼다. 판정단 분들도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더 힘이 됐다"며 "뮤지션으로 한발짝 나아갈 수 있어 행복했다"고 말했다.
연예인끼도 확인할 수 있었다. 지플랫은 신선한 개인기를 선보였다. 일명 '참치(?) 변신'. 파닥거리는 참치의 몸짓을 완벽히 재현했다. 생각 못한 날 것의 개인기에 현장은 웃음바다로 변신하기도 했다.
지플랫은 이에 대해 "이전 방송에서는 진중하고, 진지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린 것 같다"라면서 "사실 나는 밝은 부분도 많이 있다. 새로운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어 감사하다"고 쑥쓰러워했다.
마지막으로 향후 가수 활동 각오도 전했다. 그는 "지플랫으로 새출발 선에 섰다. 가수로 또 음악인으로 계속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환희 말고 지플랫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플랫은 지난 달 20일 첫 프로젝트 싱글 음원 '디자이너'를 발매했다. '악동뮤지션', '워너원' 등의 곡을 작업한 유명 프로듀서 로빈의 신생 소속사 첫 아티스트로 가수 인생을 시작했다. 내년 솔로 앨범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mk3244@osen.co.kr
[사진] '복면가왕'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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