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에서 김강우가 출연해 아내 한무영과의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13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새끼('미우새')'에서 김강우가 출연했다.
김희철과 지상열이 신혼 6개월차인 전수민과 김경진 부부의 집으로 집들이 간 모습이 그려졌다. 김경진은 아내 전수민을 향해 "최고의 와이프"라며 아내자랑에 빠졌다.
이어 신혼여행 사진을 공개했다. 지상열은 "아내분에게 미안하지만 김경진 진짜 못 생겼다"고 하자, 김경진은 "형님 ,저 새신랑이다"고 민망해했고, 전수민은 더 크게 웃었다.
지상열은 바로 "확실히 혼자살던 집과 달리 훈훈함이 느껴진다"고 말을 돌렸고, 김경진은 "다음에 집들이 선물 제대로 갖고오겠다, 현찰로"라고 말하며 두 부부를 솔깃하게 했다.
이때, 지상열은 김경진 집에서 장수풍뎅이 애벌레를 발견했다. 급기야 박스채로 가져오며 30마리 정도 더 있다고 말해 경악하게 했다.
곤충을 키우는 이유를 묻자, 김경진은 "재밌지 않나"고 하자, 아내 전수민 표정은 어두워졌다.급기야 화장실 쪽에서는 자지도 못 한다고.
전수민은 "자고있으면 냄새까지 올라온다"면서 "안방까지 꽉차, 처음엔 한 두마리가 귀엽다 생각했는데 점점 늘어나, 거실까지 나오면 어떡하냐, 집에 오면 내 얼굴 안 보고 곤충만 본다"며 서운함이 폭발했다.
김경진은 키우는 거북이까지 가져오면서 "집에서 하는 일이 많다"고 말했다. 전수민은 "사실 2세 낳기 전 오빠가 정리했으면 하는 것이 있다"면서 "한 달 전 새벽 1시에 시끄러워 봤더니, 지상씨가 초인종 누르고 왔다"고 폭로했다.
지상열은 당황하더니 "집들이를 안해서 술김에 경진이 집에 놀러가, 분위기가 아닌 것 같아서 순댓국집에 내려가 기다렸다"면서 "평소에 반갑게 맞이해준 제수씨가, 해도해도 너무한거 아니냐고 소리지르더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게스트로 배우 김강우가 출연했다. 처제가 한혜진인 그는 "이 프로그램에 꼭 한 번 나가보라고 말했다"며 웃음지었다.
또한 올해 마흔 셋이라는 그는 아내 한무영과 결혼해 벌써 자녀들이 10살, 8살이 됐다고 전했다. MC 신동엽은 "상대역이 유인나, 아내의 질투하지 않나"고 묻자, 결혼 11년차인 그는 "멜로 영화할 때마다 눈치를 보게 돼, 질투를 안 하는 건지 안 하는 척 하는 건지 모르겠다"면서 "그냥 관심이 없는 것 같기도 하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계속해서 MC들은 "상남자 중에 상남자, 첫 데이트 때 아내와 첫키스를 했다고 하더라"고 하자김강우는 "이상할 것 같지만 정말 홀린 듯이 했다"면서 운을 뗐다.
김강우는 "친구들과 모임에서 술을 마셨고, 어떤 여자 분이 걸어오는데 너무 예쁘더라, 뒤에 후광이 있더라"면서 "이상형이라 말을 걸고 싶은데 용기가 나지 않았다, 알고보니 옆에 친구가 아는 사이라 합석하게 됐다"며 흥미롭게 했다. 게다가 인연의 비결이 흑장미였다고.
김강우는 "내가 술을 잘 못 마셔, 아내가 술이 세서 흑장미로 나를 지켜줬다"면서 "함께 술을 마시다가 입맞춤을 했고 아내는 통금 시간이라 먼저 집에 갔다, 아내도 뭐에 홀렸다고 하더라, 그리고 8년 연애해 결혼에 골인했다"며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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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우새'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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