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나 혼자 산다'가 달력 출시와 관련해 남자 멤버들 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4일 방영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박나래가 2021년 달력 출시를 알렸다. 달력을 본 기안84는 "우리가 없다"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박나래는 "우리는 같은 팀이다"라고 답했다.
이시언 역시 "우리가 무슨 같은 팀이냐. '나 혼자 산다'에서는 '나 혼자 산다' 달력을 팔아야한다"고 말했다. 기안84는 "올해 아이템을 얼마나 찍었는데 우리도 해주지"라고 설명했다.
'나 혼자 산다' 2021년 달력은 전액 기부한다는 좋은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박나래는 "'나 혼자 산다'에서 매년 달력을 제작하는데, 전액 기부를 한다"며 "안팔리면 남는 것은 제가 사겠다"고 약속했다.
'나 혼자 산다' 2021년 달력은 여은파 에디션으로 달력 겸 다이어트 플래너로 기획 됐다. 여기에 더해 헤어밴드와 땅콩볼과 요가타올까지 2만원이 채 안되는 가격으로 구성이 됐다.
'나 혼자 산다'의 달력은 기부의 의미도 있지만 멤버들과 팬들에게 2020년을 정리하고 새로운 해를 기념하는 의미도 있다. '나 혼자 산다' 달력을 대체해 여은파 에디션만을 낸 것은 분명 남자 멤버들이 서운해 할만한 일이다.
이날 방송에서 기안84와 이시언이 서운해 하는 것 역시 사전에 통보가 없었던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과거 '나 혼자 산다'에서는 전현무가 달력 사진을 찍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기 때문에 그들의 아쉬움은 클 법하다.
'나 혼자 산다'의 달력이 논란이 되는 것은 여은파 에디션이기 때문이다. '나 혼자 산다'의 스핀오프로서 엄밀히 말하면 '나 혼자 산다'와는 분리된 새로운 프로그램이다. 그렇기에 '나 혼자 산다' 전체를 대표하는 달력으로 출시된 여은파 에디션은 남성 멤버들 뿐만 아니라 남성 멤버들을 좋아하는 시청자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선택으로 아쉬움이 남는다.
한편으로 좋은 의미로 기부를 하는 달력 출시이기 때문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목소리도 있다. 매년 출시 되는 달력에서 새로운 콘셉트를 정하는 것은 제작진의 의견이 중요시 될 법하다.
현재 '나 혼자 산다' 2021년 달력은 절찬리에 판매 중이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