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살' 모야모야병 16세 소녀, "대학 가고 싶어"… 서장훈, "건강 먼저 챙겨야 해"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0.12.14 20: 51

모야모야병을 앓고 있는 16세 소녀가 고민을 이야기했다. 
14일에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에서는 희소 난치성 질환 모야모야병을 앓고 있는 16살 소녀가 엄마와 함께 등장해 대학교에 빨리 입학하고 싶다고 고민을 이야기했다. 
엄마는 "딸이 모야모야병 환자다"라며 "희소 난치성 질환이다. 뇌혈관이 부족한 병이다. 일반인들에 비해 혈관이 얇아서 잘 막히고 잘 터진다. 몰랐다가 중학교 1학년 때 알았다. 수술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엄마는 "학교를 다니는 게 너무 힘들더라. 중학교 2학년때 자퇴를 하고 검정고시를 했다. 중학교, 고등학교 과정을 지금 다 패스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엄마는 "고등학교 공부 들어갔을 땐 혼자 많이 울더라. 스무살이 되면 대학교를 보내고 싶은데 딸은 지금 학교를 가고 싶다고 말한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서장훈은 "지금 나이에 상관없이 학교는 갈 수 있는 건가. 태린이는 가고 싶나"라고 물었다. 이에 딸은 "외대에 가고 싶다"라며 통역사나 티마스터, 카페를 차려보고 싶다고 꿈을 이야기했다.
이어 딸은 "티가 외국 문화권이니까 내가 유학을 해서 배워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엄마는 "거제도도 딸 요양차 간 거다. 집이 산에 있어서 혼자 외출도 못한다. 굉장히 우울해지더라. 나가서 활동을 해야하지만 좀 불안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네가 어떤 일을 하게 되도 상관없다. 하지만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 지금 굳이 대학을 갈 필요가 있나 싶다. 엄마 일도 좀 돕고 지금은 건강을 챙겨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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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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